백제 문양, 영상 매체 통해 공개

충남역사문화원은 오는 30일부터 10월31일까지 부여군 규암면 백제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백제 문양을 실물과 영상매체를 통해 공개하는 특별전시회 '명품, 백제 디자인과 만나다'를 열고 일반인을 맞이한다.

역사문화원은 지난 2005년부터 백제 유산을 현대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과 왕비의 장신구·베개·벽돌·진묘수 등에서 백제의 문양을 분석하고 현대적 디자인으로 응용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예를 들어 왕의 허리띠장식에는 주작과 백호·두꺼비·하트 무늬가, 왕비의 동탁은잔(청동 받침과 은잔)에는 용과 봉황·구름·연꽃 무늬가 있는데 이 문양을 하나하나 추출한 뒤 현대적으로 응용, 패턴화해 다양한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역사문화원은 지난해에는 이러한 연구 결과로 지난해 '무령왕릉 출토 문양집'을발간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 첫날인 30일에는 개막 기념으로 백제역사문화관 대강당에서 포럼을열고 무령왕릉 문양 프로젝트와 백제문화의 브랜드화 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역사문화원 관계자는 "역사를 단순히 보존하는 단계를 넘어 현대적 가치를 찾아내 산업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특별전을 통해 백제문화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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