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의 든든한 금융 동반자로 거듭"

[태안=충청일보 장영숙기자]백영흠 반도신협 이사장(61·사진)은 " 올해로 신협 탄생 40주년을 맞는 반도신협은 조합원 7800명, 자산 650억의 놀라운 목표를 달성한 가운데 자산 성장은 물론 순자본 비율 , 자산 건전성 등 내실있는 경영으로 9년 연속 흑자라는 저력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신협을 믿고 활발히 거래해 주신 결과물로 희망과 믿음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백 이사장은 "태안지역의 든든한 금융 동반자로 매년 지속적으로 소외계층 쌀 기증, 장애우를 위한 휠체어 기증, 장학금 지급 등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지역 발전이 곧 신협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지역사회 공헌에 적극 참여해 '조합원 만족'을 넘어선 '조합원에게 감동을 주는 반도신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백 이사장을 만나 반도신협의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신협공제 4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신협 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말한다면.

- 신협운동은 150여 년 전 독일에서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기 위해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신협운동을 시작한 사람은 이미 고인이 된 메리가브리엘라 수녀와 장대익 신부다. 메리가브리엘라 수녀는 1960년 5월 부산에서 매리놀 병원·가톨릭 구제회 직원 27명을 조합원으로 성가신협을 창립했다. 이는 우리나라 신협의 시초가 됐다. 장대익 신부가 같은 해 6월 서울에서 가톨릭 교인 중심의 중앙신협을 설립해 한국신협 확산에 불을 당기게 됐다. 1972년 4월 '1인은 만인을 위하고 만인은 1인을 위한다'는 '상부상조의 정신' 즉, 협동조합 정신 아래 공동의 준비 재산을 마련해 불행을 당한 신협 조합원을 지켜주기 위해 시작한 신협으 어엿한 불혹의 중년이 됐다. 반도신협도 신협공제 40년 성상 앞에 조합원의 희로애락과 함께 성장해오고 있다.


△중앙회장 수상의 영광을 안았는데.

- 영광스럽게도 중앙회장 상을 수상했다. 신협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라는뜻으로 알고 앞으로 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금융 문턱을 낮춰 누구나 거래할 수 있는 신협을 만들겠다.

△경기 불황에도 수년동안 흑자 경영의 저력이 있다면.

- 반도신협은 재무재표를 기초로 철저하게 경영을 분석해 정확한 수익구조 분석 후 여·수신 금리 결정, 직원·조합원 후생복지 사업을 실시했고 경영 분석 내용을 최대한 세분화해 단계적으로 이행하고, 조합원의 생각·표현·행동까지도 분석해 조합원의 맞춤 경영으로 여·수신 증가 등 금융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 오고 있다. 또 조합원 관리 및 연구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요구불 예금 및 여신 증가를 이뤄내고, 조합원의 중요성을 인식해 조합원의 후생복지와 교육 등 작은 것부터 희망적 단계로 성장시켰다. 미래를 준비하는 신협 직원들이 될 수있도록 후생복지 뿐 아니라 승진 교육까지도 철저히 분석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총회도 조합원 전체가 참여할수 있도록 배려하고, 조합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조합원 전체가 살아있는 신협으로 변하고 있다. 아울러 시대의 변화 요구에 신협이 변해야 조합 경영이 활성화된다. 철저한 사람 중심 업무를 실시·분석해 체계화하면 어떠한 금융 위기의 환경 속에도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임직원 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장을 잘 분석하고, 시장의 미래 변화 상황을 제대로 예측, 효율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철저한 서비스와 질 좋은 상품 판매 등의 영업 전략들이 효과적으로 적용한 결과라고 본다.

△반도신협의 운영방안과 중점 추진사항은.

-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경제 양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서민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하고 직원의 도덕적 해이 예방을 강화, 햇살론과 같은 서민금융 지원이 성공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고 있다. 또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경제력 편익을 제공해주고 반도신협 자금을 이용·도모함에 있어 조합원과의 상호 거래를 돈독히 해 경영 합리화를 통한 재무구조 건실화 및 수익성 증대와 철저한 대출 관리로 부실 채권 비율을 낮춘다. 복지사업·지역사회 개발 사업을 통한 조합원 편익 보호에 앞장서 나가겠다. 중점 추진 사항은 첫째 직무교육을 통한 직원의 자질 향상으로 급변하는 금융 환경의 적응력을 배양하고, 조합 활성화를 통한 성장기반 확립 및 조합원의 편의 제공으로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 둘째로 지역 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으로 조합 이미지를 향상시켜 다양한 복지 사업·지역사회 개발 사업 추진으로 조합원 복지증진 및 장학사업, 불우이웃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조합원 '만족'을 넘어선 '감동'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은.

- 현재의 금융시장 추세는 고객만족, 더 나가 고객을 감동시키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정착된 시대다. 금융 회사는 조금이라도 경쟁사와 구분되는 독특한 서비스와 상품을 내새우며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단순히 광고와 형식적인 친절 만으로 승부하려는 서비스가 아닌 좀 더 나아가 고객만족과 고객감동을 실현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갖고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해 보다 많은 전략 연구와 보다 적극적인 시행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경쟁력 있는 마케팅 추진이 요청된다. 미래의 고객을 향한 특성인 다양한 호기심과 왕성한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철저한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활성화시켜 나가고 금융 전략을 조합원 감동을 위한 마케팅 정보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 금융 환경 변화에 대한 인적 경영과 전략적 마케팅 차원에서 미래 반도신협이 조합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합원이 중심에 있는 건전 조합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 조합원들에게 어떤 이사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 신협은 은행에서 소외된 서민과 영세 상공인 등 사회적·경제적 약자들의 지위 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다. 또 계층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나름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믿는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 운동적 성격이 강한 조직, 인간·조합원 중심이라는 윤리적·이념적 경제관이라는 토양 위에 서민금융 신장을 위해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반도신협을 창출하는데 매진하고 싶다.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맞춤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발, 신협 정신을실천하는데 가일층 노력한 이사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임직원과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임직원은 신협의 가치와 신협 운동의 정신을 보존하고, 신협의 운영 원칙을 준수하며 정도 경영을 실천해 나가는데 우선해야 한다. 또 조합원과 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신협인으로서 지녀야할 건전한 직업 윤리의 가치 판단을 적극 실천하는데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조합원을 존중하며 정직·성실한 창의적 자세로 공정한 업무 처리와 자기 개발을 통한 조합 건전 발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한다. 마지막으로 조합원들께서는 주인 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 최고의 반도신협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반도신협의 가족으로 평생 동행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2013년 반도신협 파이팅!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