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07년 4월 13일
충북 괴산군과 영동군에 학생중앙군사학교, 육군종합행정학교 등 두개의 주요 군교육기관이 들어오게 됐다.
150만 도민과 함께 축하할 일이다. 괴산군의 경우 두 교육기관을 모두를 유치하려 했지만 중앙군사학교 만 오게돼 다소 서운한 감정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한 교육기관이 타도가 아닌 영동군으로 간것은 다행이라고 봐야 할것이다.
군사학교의 충북 유치로 청원군에 있는 공군사관학교와 함께 충북이 군 교육 기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공군사관학교가 청원군에 설립되므로 공군 관련 기관이 많이 들어선 것처럼 중앙군사학교와 종합행정학교의 충북 유치로 이와 관련된 군기관의 충북 유치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일부 도민들은 충북에 군 기관이 너무 많아 군사 도시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나 괴산과 영동의 경우 이렇다할 기업체도 없고 관광객 유치도 한계에 있어 이같은 교육기관이라도 들어서야 지역 경기가 되살아난다.
괴산군 괴산읍 능촌·신기·사창리 일대 150만여 평에 들어서는 학생종합군사학교는 소위 문무대(文武臺)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곳은 대학에서 장교로 임관하는 학군단(rotc)을 지휘 통솔하는 곳으로 전국 97개 학군단이 이곳에 예속되며 학군단 소속 대학생들은 1년에 1회씩 이곳에서 군사교육을 받아 장교로 임관된다.
또 이 학교에서는 학사·여군사관 후보생 등의 교육도 담당 육군 장교의 85%를 배출하는 곳이다.
이외 예비군 지휘관, 부대별 예비군 업무담당자 등의 교육도 실시 연간 2만9000명의 교육생이 이 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이럴 경우 유동 인구가 크게 증가하여 식당이나 여관업, 슈퍼 등의 판매업이 크게 활성화 될것으로 기대된다.
영동군 용산면 백자전 지구 40만여 평에 들어설 육군종합행정학교도 상시 근무자가 1000여명에 달하고 연간 교육인원이 5000여 명이어서 침체된 영동군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동군은 12일 영동읍 난계국악당에서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축공연을 갖기로 했으며 괴산군은 보궐선거가 끝난뒤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앞으로 괴산군과 영동군은 물론 도는 군사학교가 순조롭게 건설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것이다.
충청일보
news@ccdaily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