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아이들과 함께 하는 노인미술학교' 인기
지난 8월부터 서천문예의 전당에서 열고 있는 미술학교는 서천군대한노인회 서천군지회 회원 40명과 기산초등학교 학생 40명 등 80명이 참여한 가운데 날로 배움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노인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어린이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노인과 어린이가 함께 하는 수업을 4차례나 갖는 등 미술을 통해 할아버지와 아이들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미술체험을 통해 대안교육을 실천하는 부여땅 자연미술학교(교장 도금옥)와 협력해 추진 중인 이번 교육에는 저명 미술가 9명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문패 조각하기, 자연물을 활용한 미술작품 만들기, 김홍도의 작품을 콜라주로 재구성하기 등 매시간 마다 흥미진진한 주제로 수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내달 1일에는 서천 문예의 전당에서 그간 수업시간에 창작한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열어 가족들과 함께 그간의 성과와 즐거움도 나눌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바쁜 삶으로 그간 접할 기회가 없었던 미술을 즐겁게 배우시고 있고, 어린이들과 함께 하면서 더욱 활기에 넘친 모습을 보이신다."며 "프로그램의 남은 기간 동안도 어르신들께 활력을 불어넣고 세대간 교류를 늘일 수 있도록 알차게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2007년 지역모델개발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원받는 국·도비 2천2백5십만 원 등 모두 3천만 원이 투입됐다. /서천=유승길 기자 yuc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