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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와 젠틀맨
조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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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14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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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랑가 몰라 왜 화끈해야 하는건지, 알랑가 몰라 왜 말끔해야 하는건지, 알랑가 몰라 아리까리하면 까리해, 있잖아 말이야, 이사람으로 말씀 드리자면 말이야, 용기 패기 똘끼 멋쟁이 말이야, 너가 듣고픈 말 하고픈게 난데 말이야.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싸이가 최근 내놓은 신곡 '젠틀맨'의 우리말 가사다. 젠틀맨은 영어와 우리말 가사를 조합하여 탄생됐으며 후렴구가 반복되는 리듬감이 특징이다. 젠틀맨이 공개되자마자 우리나라 9개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주요 포텔에서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발표 당일 베트남 아이튠즈 톱 싱글즈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세계 각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CNN, 로이터, AFP, 빌보드, 메트로, 오피셜 차트 등 해외 유력 언론들은 앞다쿼 싸이의 신곡 발표 소식을 전했다. 21개국 종합 싱글 차트에서 100위권에 진입했다는 통계도 있다. 싱가포르 3위, 홍콩 4위, 몽골 5위, 말레이시아 9위 등 특히 아시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강남스타일이 세계 음악계를 석권한 후광 때문일 것이다. 젠틀맨이 강남스타일에 비해서는 단조롭다는 비판도 있지만 재미있는 가사와 반복되는 리듬으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곡이라는 칭찬도 있다.

싸이는 지난해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7주 연속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유튜브 조회수 15억 건으로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국민의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을 수상했고 제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뉴미디어상, 2012년 MTV 유럽 뮤직 어워즈 베스트 비디오상을 받기도 했다. '타임'이 실시하는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올랐으며 올들어서도 2013년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한류스타상, 2013년 제10회 한국대중 음악상 올해의 노래상을 받는 등 그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젠틀맨은 싸이가 작사를 했으며 유건형씨와 싸이가 공동작업으로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알랑가 몰라, 말이야, 아리까리해 등 재미있는 가사에 '아임 어 마더 파더 젠틀맨'의 후렴구가 반복되어 중독성이 있다. 곡의 속도는 강남스타일보다 느리다. 노랫말은 한국어 보다는 영어 비율이 높아졌다. 세계적인 추세인 일렉트로닉을 충실히 따라하면서 흥겹고 신나는 노래로 나이 어린 팬들도 부를 수 있도록 했다. 강남스타일 처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때문에 강남스타일과 같이 플래시몹 곡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누가 뭐래도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주요 이유는 뮤직비디오 때문이다. 이번에도 뮤직비디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습은 유머스러움과 박진감이 겸비된 모습이어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젠틀맨 춤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5만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 돼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제 싸이가 젠틀맨을 통해 '한곡으로 반짝 왔다 가는 가수'가 아닌 진정한 세계적 톱가수의 길을 걸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 그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우리 국민들도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조무주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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