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장학은 단위학교나 교육청 주도의 계획에 의해 타율적으로 시행되었다. 그러나 컨설팅장학은 의뢰인인 교원이 주최가 되어 컨설턴트와 동등한 위치에서 학교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자발적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컨설팅장학은 지원 중심의 컨설팅장학 활성화를 통하여 교육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수요자 중심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교육 역량을 강화하거나 학교별 현안 문제 도출에 대한 맞춤형 장학으로 학교 교육력을 높인다. 아울러 학교 현장과 교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교원 전문성 신장 및 학교경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한다.
컨설팅장학은 교수·학습방법, 생활지도, 교육과정, 학교경영 등 4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것은 준비 단계→진단 단계→해결방안 구안 및 선택 단계→실행 단계→종료 단계로 진행된다. 학교 현장에서 컨설팅장학이 활성화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첫째, 컨설팅장학이 학교 현장에 정착될 수 있다는 관리자나 교사들의 인식이 필요하다.
학교경영, 교육과정, 교수·학습방법, 생활지도 등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시켜 소통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둘째, 컨설팅장학 전문 컨설턴트를 양성하여 컨설턴트 인력풀을 구축해야 한다. 교감, 전문직, 수석교사 등으로 하여금 전문 컨설턴트 양성과정 이수를 의무화하는 등 컨설팅장학 전문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요청된다. 셋째, 교육지원청의 컨설팅장학 지원단을 상설화시킬 필요가 있다.
컨설팅장학 지원단은 1회적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운영되어 수시로 학교 현장을 지원해야 한다. 아울러 컨설팅장학에 대한 연수와 연구 및 토론이 일상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우리교육은 다시 한 번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새 정부는 '행복교육, 창의인재 양성'을 교육정책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에 대한 정책과제로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학교 교육 정상화 추진,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능력중심사회 기반 구축, 고른 교육기회 보장을 위한 교육비 부담 경감 등을 제시하였다.
컨설팅장학은 새 정부 정책과제를 실천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진다. 학교 현장에 컨설팅장학이 정착될 때, 학교 자율성이 보장되고 교단을 중시 여기는 학교문화가 확산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하고 따뜻한 학교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김재국 세광중 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