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김정우(25.나고야)가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앞두고 향후 거취에 대한 속내를 살짝 드러냈다.

김정우는 23일 일본 스포츠신문 '주니치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24일 요코하마fc전)가 일본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며 "확실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가 일본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지도 모른다. 좋은 경기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2006년 1월 나고야와 2년 계약을 맺은 김정우는 이번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개막전 이후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치는 등 팀의 핵심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 때문에 김정우는 올해 계약만료를 앞두고 최근 성남 일화 영입설이 흘러나오는 등 국내외 구단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고 있다.

김정우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fs코퍼레이션은 "아직 향후 거취에 대해 아직 말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나고야는 김정우를 잡고 싶어하지만 새로 취임을 앞둔 감독의 결정에 따라 재계약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fs코퍼레이션은 이어 "현재 k-리그 구단과 유럽 구단을 포함해 5개 구단에서 영입 제안이 들어온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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