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명심보감·영어번역 등 운영 돋보여

[충청일보 김헌섭기자]영동군 상촌면 상촌로에 위치한 상촌중학교(교장 이용희)는 '건강한 심신을 지닌 품격있는 상촌인'을 목표로 학생·학부모·교사가 모두 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상촌중 방과후학교는 '소규모 학교의 틈새시간 프로젝트를 통한 창의력 UP! 인성UP!' 프로그램 △글쓰기 △명심보감 △영어번역 △수학탐구를 운영해 지난 해 충북 방과후학교 Best-School로 선정됐다.

글쓰기는 5가지 장르(월요일 시, 화요일 수필, 수요일 편지, 목요일 일기, 금요일 독후감)의 글을 써 봄으로써 자신 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졸업식과 더불어 출판기념회를 열어 창의력을 신장시키고 자신감을 복돋아 준다.

도덕성 회복은 내적 동기 유발을 통한 생활화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일시적·형식적인 방법으로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명심보감 시간에 성현들의 좋은 말씀을 듣고 가슴 속에 새겨 현대 사회에서 상실돼 가는 도덕성을 회복, 부모에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이웃과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는데 기여했다.

영어번역은 학생들에게 영어로 된 동화책과 전자사전을 제공해 매일 30분씩 번역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 독해로 전환해 창의적인 번역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연말에 개인별 번역집을 발간해 독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줘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2년 연속 기초학력 미달 제로화를 이뤘다.

수학탐구는 교사가 자작 오답노트를 만들어 틀린 문제의 경향을 한 눈에 파악하고 문제 유형을 분석하며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맞벌이와 주 5일 근무제 미실시 학부모를 위해 배드민턴·족구반을 개설하고 1인 1악기를 목표로 밴드반을 운영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용희 교장은 "꿈과 실력을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더 알차고, 더 다양한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심신이 건강한 품격있는 상촌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영동 상촌중학교 학생들이 영어 번역을 공부하고 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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