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2개 이상 프로그램 참여… 사교육비 경감 도움

[충청일보 김헌섭기자]진천군 덕산면 한천초등학교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가정의 비중이 커 자녀 교육에 많은 관심을 두기 어렵고 저소득층 비율도 높은 편이어서 교육적·문화적 결손 및 애정 결핍에 따른 세심한 배려와 지도가 필요다.

도시 아이들처럼 사교육이나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없는 농촌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한천초의 다 행복한 방과후학교는 교직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해 우수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한천초는 방과후 활동으로 체력up, 학력up, 창의인성복지up, 교육기부 활용, 학부모와 함께하는 다 행복한 방과후 학교 등 5개 영역에서 35개 프로그램으로 △체력관리 △학력증진 △창의인성 복지 향상 등에 힘쓰고 있다. 다중 지능검사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을 파악, 적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어 학생들 소질계발 향상에 도움을 준다.

학생들이 수업 끝나고 학원을 다니기 보다는 방과후 활동을 통해 1인 2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참여해 사교육비 경감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한천초는 '정구 교실'과 '체력비전 1080교실'로 아침 교육 활동이 시작되고 방과후에는 학년별·주제별로 30가지가 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에서 원-스톱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력 증진을 위한 '학습plus', '샘이 깊은 물' 뿐 아니라 1인 1특기 계발을 위한 여덟 빛깔 동아리 활동, 서예·도예·야구교실·온드림 스쿨과 연계한 진로·체육 활동, 학생 오케스트라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교육의 단단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도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실제 많은 학부모들이 방과 후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큰 만족감을 얻고 있다. 학부모는 교육을 받기도 하지만 받은 교육을 통해 재능기부도 실천한다.

최종덕 교장은 "앞으로도 방과후학교를 토대로 사교육 없이 공교육 만으로 학력·품성·특기 등을 조화롭게 신장시켜 전인적인 미래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써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만족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진천 한천초 학생들이 과학작품 만들기를 하고 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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