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이수연 부군수가 6명의 사무관급 간부를 대동하고 중국으로 배낭연수를 다녀왔다. 중하위직중에도 희망하는 공무원이 있었지만 결격 사유를 들어 배제시키면서까지 간부급들로만연수를 다녀왔다는 것이다. 청내 직원과 주민들의 부군수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부군수를 비롯한 사무관급 공직자들도 배낭 연수에 동참할 수 있어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하지만 중하위직을 배제하면서 친목 여행을 다녀온 것이 아니냐며 취지를 벗어난 연수라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군 개청 이래 배낭연수에 부군수가 나선 것이 처음인데다가 내년 6·4 지방선거 태안군수 입후보자에 부군수가 거론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배낭 연수에부군수나 사무관급이 동참한 것이 문제될 것은 없지만 그동안 이 부군수와 해당 사무관들이 군민과 동료들로부터 덕과 신뢰를 쌓지 못했기 때문에 이 같은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욕망과 감정적인 일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덕을 쌓는 의식중의 한가지라고 하는데 태안군정을 이끌어 온 부군수를 볼 때 아랫사람을 어우르고 보듬어 주기 보다는 개인 감정을 앞세워 군정의 선두에 있었던 평가를 받는 결과라고 본다.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아래도 내려다 볼 수 있어야신뢰가 쌓이고, 믿음으로 서로 소통하고 존경받은 공직자가 된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명심하기를 기대한다.
/장영숙(태안 차장 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