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반딧불이와 다양한 볼거리,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제5회 안터마을 반딧불이 축제가 오는 7월31일까지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축제지원사업에 선정된 우수축제로, 옥천군의 청정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도농교류를 활성화하여 마을 소득증대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농업법인 ㈜안터마을과 안터마을회에서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충청북도, 옥천군이 후원한다. 메인행사는 주말 밤 10시부터 12시까지 떠나는 반딧불이 체험으로 여름밤 호수변 밤길을 따라 밤하늘을 수놓은 반딧불이의 환상적인 군무를 감상하고 대청호반의 청정환경을 체험하는 행사로 성인코스(5.6㎞)와 어린이코스(1.5㎞)가 있다.

개막행사로 풍물놀이, 매직쇼, 다문화가정 민속춤 공연, 비보이 공연, 방송댄스 공연, 에어로빅 공연, 어린이 밴드 공연, 팔시름 대회 등이 개최된다. 전시 및 체험 등 행사로는 초가집ㆍ농경유물 전시 등 마을박물관 운영, 반딧불이 생태수족관 전시, 박공예 전시 및 반딧불이 체험, 이벤트 행사로 체험객을 대상으로 노래자랑, 초청연예인 축하공연과 감자 옥수수 등 지역농산물 및 다문화음식 판매장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안터마을에 보유한 말을 이용한 승마체험, 지역에서 생산한 콩을 이용하여 손두부 만들기 시연 및 판매, 전래놀이 등 다른 지역축제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특히 올해는 영남대학교에서 반딧불이 생태수족관을 마을회관에 마련해 살아있는 반딧불이 일생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반딧불이는 흔히 개똥벌레라고도 한다. 몸은 검은색으로 앞가슴등판은 오렌지빛이 도는 붉은색이며 한가운데 선은 검은색이고 중앙부 양쪽이 튀어나와 있다. 배마디 배면 끝에서 2∼3째 마디는 연한 노란색으로 빛을 내는 기관이 있으며, 머리는 뒤쪽이 앞가슴 밑에 숨겨져 있고, 겹눈은 큰 편이며 작은 점무늬가 촘촘히 나 있다. 딱지날개에는 4개의 세로줄이 있고 그 사이에는 점무늬와 갈색의 짧은 털이 있다.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기 위해서 비가 오는 야간에 땅 위로 올라가 50여 일 동안 땅 속에 번데기 집을 짓고 그곳에 머물다 40여 일 후 번데기가 되며, 6월경에는 어른벌레가 되어 빛을 내며 밤에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어른벌레 뿐만 아니라 알, 애벌레, 번데기도 빛을 내고, 빛을 내는 원리는 루시페린이 루시페라아제에 의해서 산소와 반응해 일어나는 것으로 빛은 보통 노란색 또는 황록색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딧불이가 환경오염 등으로 거의 사라져 쉽게 볼 수 없다. 대청호변에 자리잡은 안터마을은 청정한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반딧불이 서식지로 최적지이며, 유난히 반딧불이 불빛이 밝은 곳으로 유명하다. "여름밤, 청정한 안터마을에서 펼쳐지는 반딧불이 체험! 그 환상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흥구 옥천부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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