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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돈 먹었다고 편한 잠 잘 수 있을까
윤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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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25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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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사회풍토가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돈 앞에는 어느 누구도 약해지게 되는 것으로 모든 생활수단이 돈과 연계되어 한마디로 인간은 돈에 노예가 되었다.

사람들은 대단한 위력을 가진 돈을 얻기 위해 별의별 사회악이 조장되고 냉정해지면서 야박스러운 민심이 잠재하여 언제 무슨 일들이 폭발하게 될는지 모른다. 옛말에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건강한 정신 상태를 가질 수 있어야 만이 앞날을 바라볼 수 있는 비전이 있는 것으로 바람 따라 구름 따라 가는 식의 대충대충 삶을 엮어 간다면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막대한 고통이 따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지금 우리들이 행하고 있는 배움의 장(章)이 보다 폭 넓은 건강한 정신 교육을 고취시키지 못하고 원하는 상급학교나 직장을 얻기 위해 필수적인 과목에만 열을 올리다 보니 인간 본의의 사회생활에 필요한 인성교육은 영점이라고 보아도 된다.

지난날의 교육풍토는 오늘날과 같이 번거롭고 복잡하지 않아도 충분한 인성교육이 뒷받침이 되어 자신보다는 주위를 돌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고 혼자가 아닌 공동체의 일원으로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소중한 것을 알고 아낄 수 있는 아름다운 인간 본연의 자세가 되어 있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놀이문화도 짧은 세월을 거치면서 그 자체가 혼탁해지기 시작하였고 세상살이 모든 것들이 돈의 굴레에서 엮어지다 보니 야박해 지는 민심에서 돈이면 무서울 것이 없고 사람을 보는 시각도 돈과 저울질하는 세상이 되고 보니 인간의 생활 편리를 위해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돈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고 모두는 돈에 노예(奴隸)가 되고 말았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새로운 정신으로 건강하고 검소한 생활문화를 창출하고 실천하는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열심히 일하고 한푼 두푼 저축하면서 근면 성실을 바탕으로 이웃나라 사람들이 부러워하던 우리의 국민성을 되찾아야 할 때이다.

편한 돈 먹었다고 편한 잠 잘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편한 돈 잘못 먹고 은팔찌 끼고 쇠창살에 갇혀 후회 막심한 사람들이 어디 한 두 사람인가! 노력 없이 공짜 돈 먹어봐야 배탈 나기 마련이고 그들이 바라는 내일은 언제나 허공에 뜬 내일이 있을 뿐이고 언제나 공짜 인생에서 헤어나지를 못할 것이다.



/윤한솔 홍익불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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