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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기행](20)百年河淸 백년하청
김청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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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22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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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百年河淸 백년하청

百 일백 백:일백, 모든

年 해 년:해, 연령

河 강 이름 하:황하, 강

淸 맑을 청:맑다, 탐욕이 없다

풀이-황하의 물이 맑아지기를 백년을 기다린다는 말로, 아무리 오래 되어도 이루어지기가 어려운 것을 말한다. 百年待河淸(백년대하청)이라고 하기도 한다.

유래-B.C 565년, 정나라가 채나라를 침범하여 채나라의 관리 섭을 잡은 일이 발생했다.

채나라는 강대국 초나라의 속국이었기에 그해 겨울 초는 정나라를 토벌하러 왔다.

정나라의 지도자들이 급히 모여 대책을 논의 했는데, 의견이 둘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초나라에 항복하자는 무리와 정나라의 동맹국이자 강대국인 진나라의 구원을 기다리며 항전하자는 무리로 나누어졌다.

항복론의 대표신하 자사는 국민들이 위급한 상황에 놓여있으니 초나라에 항복하여 국민의 고통을 덜어 주어야 한다며 항복의 의견을 내면서 "俟河之淸 人壽幾何 : 황하의 탁류가 맑기를 기다려도 한이 없고, 사람의 짧은 목숨으로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말하였다.

반대의견을 낸 자하라는 신하의 의견도 어떠했는지 들어보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진나라의 구원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진의 임금은 총명하며 군대는 충실하고 신하들은 훌륭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나라를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초나라 군대는 멀리서 원정을 해오기 때문에 식량도 빨리 떨어져 철수 하게 될 것입니다. 초나라를 기진맥진하게 만들면서 기다리면 반드시 진나라가 구원을 올 것이니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자사는 딱 잘라 말했다. "이런 저런 논의만 해 가지고는 아무것도 안됩니다. 초나라와 협상을 합시다." 그리하여 초나라와 화평을 맺게 되었다.

'百年河淸'은 진나라의 구원을 기다려도 소용없다는 비유인 것이다. 혹여 우리도 주변의 감언이설에 속아 '俟河淸(황하의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림)'과 같이 헛된 기대감에 기대어 그저 기다림의 인생이 되어 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때가 된 것 같다.<시인·전북대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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