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우승 쾌거 … 최우수선수에 김혜수

[충청일보 장병갑기자]청주여자고등학교 농구부가 4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올렸다.

청주여고 농구부는 25일 전남 영광스포디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68회 전국남·여종별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효성여고를 64대44로 물리치고 우승했다.청주여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9년 연맹회장기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청주여고는 예선 첫 경기에서 숭의여고를 71대39로 대파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이어 제주여상을 65대60으로, 온양여고를 79대65로 각각 물리치고 조1위로 준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청주여고는 준준결승전에서 삼천포여고를 71대61로 누르고 4강에 올라 준결승전에서 수원여고를 66대64, 1골차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청주여고 주장인 가드 김혜수는 이번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지도자상은 청주여고를 우승으로 이끈 김남수 청주여고 코치가 받았다.

청주여고는 지난 5월 열린 협회장기 대회에서 6강에 들면서 서서히 전력이 상승됐다.조성호 감독을 비롯해 김남수 코치는 수업이 끝난 오후에 체계적인 훈련과 지도에 매진했으며 선수들도 묵묵히 힘든 훈련을 이겨내며 이번 우승을 이끌었다.

학교측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 몫을 차지했다.운동부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홍순규 교장을 비롯해 학부모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면서 청주여고 농구가 전국최강으로 우뚝서는 계기가 됐다.

조성호 감독은 "이번대회 우승의 여세를 몰아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68회 전국남·여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청주여고 농구부가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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