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고장 충북에서 이명박 집권 막아달라 호소

대통합민주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0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충청도와 국가의 발전동력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은 백지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일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이 청주시 성안길을 방문하여 정동영 후보에 대한 유세연설을 하고 있다. /노수봉기자

손 전 지사는 이날 청주 성안길 유세에서 "(이명박 후보는)얼마전까지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행정도시를 막고싶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대통령 선거가 되니 어쩔수 없이 충청도에 내려와 과학기능까지 합친 행정도시 건설을 약속하는 데 이 후보는 절대 행정도시를 건설하지 않을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전 지사는 그러면서 "행정이 서울과 충청도로 나뉘면 안된다던 이 후보가 지금 행정도시의 지속추진을 말하고 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 후보는 거짓말을 하는 것 또는 소신이 없는 것"이라며 "국민은 거짓말쟁와 소신없는 대통령 모두를 필요치 않게 생각한다"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포화을 멈추지 않았다.

손 전 지사는 "행정도시는 행정도시 하나가 아니다. 대한민국 발전 모델을 바꾸는 핵심이며 그 중심에 충청도, 충북이 있다. 국가의 중심 충청도에서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아달라"며 "정동영 후보와 손학규, 지역출진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 행정도시를 반드시 우리나라 미래의 발전 모델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정동영 후보에 대한 충북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손 전 지사는 이명박 후보의 경제 공약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의 공약을 보면)한반도 대운하가 전부다. 제가 경기지사고 이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에 그를 옆에서 지켜봤다. 엄청난 서울시 예산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는)서울시 경제를 살리지 못했다. 그런 이 후보가 만의 하나 대통령이 되면 나라 경제를 어떻게 부흥시킬 수 있겠느냐"며 "과거지향적인 운하경제, 토목경제, 부패경제로는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지 못할 것이다. 이명박은 절대 비전없는 지도자"라고 포화를 이었다.

손 전 지사는 특히 "지난 8월 검찰이 도곡동 땅 소유자에 대해 제 3자 것 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bbk 수사발표시 검찰은 도곡동 땅 실 소유자를 밝히지 않았다. 검찰은 이 땅이 이명박 후보 소유인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후보는 검찰의 포로가 된 것"이라며 "대통령이 자신의 지휘하에 있는 검찰에 포로가 됐는데 말을 듣겠느냐. 이 경우 나라 기강이 바로 서겠느냐"고 '이명박=대통령 불가'론을 재차 역설했다.

손 전 지사는 그러면서 "충절의 고장 충북에서 이를 막아달라. 이명박으로는 이 나라를 바로세울 수 없고 절대 안되는 일"이라며 "현재 한반도 평화체제도 무르익어 가는데 이명박이 되면 대북 정책은 과거로 회귀할 것이다. 햇볕정책을 계승할 유일한 대안은 정동영 후보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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