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마량포구 해돋이 축제 펼쳐져

해짐이와 해돋이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서해안의 명소로 꼽히는 마량포구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오는 31일 해질녘부터 내년 1월1일 해뜰 때까지 이곳에서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뜻 깊은 행사인 2008 마량포구 해짐이 및 해돋이 축제가 열린다.

▲서면 마량포구에는 일출과 일몰을 한번에 즐기는 낭만이 있다.

올해 마지막 날의 일몰 시각은 오후 5시27분, 내년 첫 일출 시각은 오전 7시43분으로 예상된다. 서천군은 마량포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31일 오후 3시부터는 행사장 특설 공연장에서 비보이 경연대회 예선이 펼쳐진다. 전국의 비보이팀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에선 당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예선을 펼친 후 오후 6시20분부터 70분 간 결선을 갖게 된다.

해질 무렵부터 방송인 나영숙 씨의 시낭송과 '사랑 가득! 행복 가득!'이라는 희망을 담은 메시지 조형물에 점화하기, 희망 트리 점등식 등이, 해가 바뀌는 자정엔 불꽃쇼 및 소망기원 촛불 밝히기, 일출시엔 소원성취 풍선 2008개 날리기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군은 이밖에도 일몰과 일출을 기다리는 관광객들을 위하여 행사장 곳곳에 모닥불을 설치, 무료로 제공되는 고구마나 김국, 떡국 등을 즐기며 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사)전통민속문화보존회의 도움을 받아 내년의 운수를 미리 점쳐 볼 수 있는 사주거리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마량포구는 새머리 형상의 비인반도 끝자락에 위치하며 동지를 전후로 60여 일 동안 일몰과 일출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서천=유승길 기자 yuc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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