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석인숙ㆍ박양애ㆍ김수열 동장

다양하고 현실적인 동책 운영해 호응

지난 1월 1일자로 천안시 개청 이래 처음으로 석인숙(문성동장)·박양애(쌍용1동장)·김수열(쌍용2동장)씨 여성사무관 3명이 동시에 동장으로 발령받았다.

파격적인 인사도 인사지만 이들이 명받은 임지는 천안지역 아파트단지 밀집지역이자 중심지역이여서 과연 잘 해낼지 '기대반 우려반'였던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동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한지 4개월이 지난 현재는 '참 잘한다'로 a학점을 줘도 손색이 없다는데 동감하고 있다.

세 동장의 특수 동책이 참으로 다양하다.

우선 셋 중 공직생활이 가장 빠른 석인숙 문성동장은 동장실을 '사랑방동장실'로 바꾸고 각종 시정홍보물을 비치하고 연중 개방해 권위적 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해 원도심 주민들이 갖는 시정 소외감을 해소하고 있다.

정철기 변호사를 위촉해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무료법률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쌍용2동 김수열동장은 하루 평균 600여명이 몰리는 민원인들을 위해 주민들로 구성된 '민원안내 도우미제'를 운영하고 동 단위 차원에서 운영이 드문 '동민대학'을 개설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불우이웃을 위한 누구나 쌀을 갖다 넣고 필요한 사람은 퍼 갈 수 있는 '사랑의 쌀독'도 운영하고 있다.

쌍용1동 박양애 동장은 무료 법률사무소와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 이용봉사를 펼치고 있으며상습불법주차행위가 심한 열린치과에서 광명아파트구간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했고, 상수도공급문제로 골치를 앓던 k아파트의 민원을 해소했다.

세 여성동장 중 김수열 동장은 지난 2005년 9월 14일 자체 승진해 사무관이 됐고, 석인숙 동장과 박양애 동장은 9월 16일 승진시험을 통해 사무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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