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산불조심기간 23일까지 연장

산림청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몇 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2월15일까지였던 '산불조심기간'을 23일까지 1주일여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산림청의 산불조심기간 연장은 대통령 선거를 전후하여 산불조심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다소 느슨해질지도 모른다는 판단과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를 틈타고 발생할지도 모를 방화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최근 총기 탈취사고,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 등과 같은 사건사고로 국민들의 걱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만일에 발생할 지도 모를 산불발생에 대한 산림당국의 대비태세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올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인 지난 11월1일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산불은 모두 24건으로, 이 중 19건(79%)이 영남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71%(17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산불비상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대통령 선거일을 전후하여 방화 등에 대비하여 전국 산림관서에 비상근무를 실시하도록 했다.

/대전=장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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