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아끼고 보호한다는 것은 일종의 투자에 속하는 것으로 이는 얼마간의 돈을 은행에 예금하는 것보다 더 값진 재산으로서 인간이 이 땅에서 안락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삶에 터전을 가꾸는 것으로 오염되고 허물어진 지구는 언젠가는 죽음에 이르게 되고 지구의 시체위에서 인간이 생존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건강한 지구에서 건강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으며 찢겨지고 오염된 지구는 생존 그 자체를 거부하게 되는 것으로 병든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의 앞날은 모든 인간들의 생활행위에 달렸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간들의 각종오염물질의 배출로 인하여 숲, 하천, 호수 등 야생동식물의 서식처가 파괴되고 인간들의 무차별적인 남획까지 가세되어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식물이 하루에도 약 30여종씩 씨를 말리고 있으며 1년이면 무려 1만 여종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야생동식물이 지구를 떠나 영원히 사라져야만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인간은 좀 더 잘 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인류의 복지증진(福祉增進)을 위한 대부분이 자연자원(自然資源)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것은 다시 말해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연을 파괴해야만 하는 경제발전이 지속된다면 이것은 인간의 무덤을 파는 행위에 지나지 않으며 인간의 풍요를 위해 만들어진 자연자원은 지구상에서 하루빨리 사라져야만 인간에 의해 저질러진 수난의 세월이 가시게 되고 또 다른 제2의 세상을 맞게 되어 지구의 새로운 탄생이 엮어지게 되어 모두는 원시(原始)로 돌아가야 한다.

내 배가 부르면 남의 배고픈 심정을 알 수가 없듯이 언제나 자연이 가져다주는 풍성한 자원(資源)이 곁에 있고 보니 자연자원(自然資源)에 대한 중요성을 잊고 사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생활관이며 자연자원이 남획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이다.


환경보호는 지구촌 모두의 공통된 최우선 과제겠지만 모두는 자신의 주변 환경이 푸른 양심에서 지키고 가꾸어져야만 하는 것으로 오늘에 만족하기보다는 내일을 내다 볼 수 있는 생활관이 정립되지 않고서는 오늘의 자연파괴는 어쩔 수 없이 인간들의 삶의 편의에서 오는 생활 용구에서 내뿜는 각종 오염물질에 깔려 결국은 죽음이라는 최후를 맞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생활편의에 의해 만들어진 자연자원(自然資源)으로 인한 가공품이 인간의 편의에 의한 수명(壽命)을 다하게 되면 아무런 대책 없이 이곳저곳에 버려지게 되고 이러한 생활폐기물이 지구를 병들게 하는 오염물질(汚染物質)이 되어 오늘날의 지구촌 모두는 심각하게 오염되어 중병을 앓고 있다.

내 자신을 위하고 후손들에게 떳떳이 되돌려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삼천리금수강산으로 가꾸고 보존하는 것만이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윤한솔 홍익불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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