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윤 청원군수, 지역 상생발전 등 시책 제시
이 군수는 28일 열린 209회 청원군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갖고 "내년은 통합청주시가 신수도권 시대를 이끌 핵심도시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하나 된 희망, 하나 된 미래, 축제 속 통합청주시 출범'이라는 군정방향을 향해 힘차게 나가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군수는 이어 민선 5기 최대 성과로 헌정 사상 최초로 기억될 주민자율에 의한 청원·청주 통합을 꼽은 뒤 시경(詩經)에 나오는 '백리자반구십리(行百里者半九十里)를 인용해 "초심으로 돌아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 임기 내 차질 없는 성공적 통합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와 임기 말 레임덕 현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어수선한 공직분위기를 바로 잡고 군정 막바지까지 집중하려는 의지다.
그는 내년도 군정 전략 목표로 △통합 청주시 출범을 통한 상생발전과 지역 대통합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한 나눔과 희망의 복지전달체계 구축 △맞춤형 기업환경 조성과 투자 유치를 통한 선순환 경제생태계 구축 △주민행복이 우선되는 안전하고 쾌적한 지역행복생활권 구현 △기후변화와 FTA에 대응한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 △청원3.0 추진을 통한 유능하고 신뢰받는 행정 구현 등을 제시했다.
이를위해 이 군수는 내년도 예산안을 기초생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민생예산'과 통합청주시 출범을 준비하는 '통합예산',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균형발전예산'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청원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총 예산규모는 전년 대비 14.8% 증가한 5723억 원으로, 일반회계가 4909억 원, 특별회계가 814억 원이며, 별도 관리하는 기금은 70억 원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분야 예산이 1284억 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기초 인프라 확충 관련 예산이 1122억 원, 농·축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농림분야 예산이 866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군수는 예산안 심의를 요청하며 "애벌레가 금빛날개를 가진 화려한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옛 모습을 과감히 버려야 하듯이 낮은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찾아내기 위한 혁신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선 5기 군정의 성공적 마무리와 축제 속의 통합시 출범 준비가 차질 없이 추진돼 청원군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역사적인 해로 기록될 수 있도록 힘과 뜻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