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선수상 류지산

[충청일보 장병갑기자]류지산(27·청주시청)이 이번 대회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충북 8연패를 견인, 대회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류지산은 이번 대회 5개 소구간에 출전해 4곳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펼쳤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출전한 3소구간 구파발∼벽제(7.6㎞)에서 22분27초로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 충북 대회 8연패에 쐐기를 박았다.

류지산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좋은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다"며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출전하게 돼 최선만 다하자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다"고 말했다.

류지산은 대회 전 컨디션 난조로 훈련을 해도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못해 심적으로도 많은 부담감을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류지산은 "대회 8연패를 달성하자는 각오로 달리다보니 점점 기량이 회복된 것 같다"며 "5개 구간에 출전해 4곳에서 우승하고 마지막 구간에서는 신기록을 수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북 순심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활약하다 지난 2009년 청주시청에 입단한 류지산은 선수로서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류지산은 올 전국체전 1500m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마라톤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류지산은 "내년에 9연패에 도전하는데 최소한으로는 팀에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고 최대 목표는 최우수선수상을 못 탔는데 한 번쯤 도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 청주시청 류지산 선수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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