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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기행](38)先卽制人 선즉제인
김청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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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02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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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卽制人 선즉제인

先 먼저 선: 먼저, 나아가다
卽 곧 즉: 곧, 가깝다
制 마를 제: 마르다, 억제하다
人 사림 인:사람, 타인

풀이-선수를 쳐서 남을 제압한다는 말로 남보다 먼저 일을 감행하여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다는 뜻이다.
유래- 기원전 209년 7월, 안휘성 대택향에서 진승, 오관이 농민군을 결성하여 진나라의 폭정에 항거하며 하남성에 이르러는 옛 6국의 귀족세력들과 합세하여 진의 수도 함양을 향하여 진격했다. 강동의 회계군수 은통도 이에 호응하려고 오중의 실력자인 항량을 불러 의논했다. 은통은 이렇게 말했다. "강서지방은 다 반기를 들었는데, 이미 하늘이 진을 멸망시킬 운이 된 것 같소. '先卽制人 後則爲人所制 : 먼저 하면 다른 사람을 제어하고 늦으면 다른 사람의 제어를 받는다'는 말이 있지 않소. 그래서 그대 장량과 환초에게 거병의 지휘를 위임하고 싶소이다." 은통은 시대의 흐름을 알아차리고 초나라의 귀족이고 병법에도 능한 실력자 항량을 이용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일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환초가 도망을 하여 행방이 묘연했다. 항량은 이 상황을 이용했다. "환초가 도망하여 어디 있는지 아무도 모르오. 오직 조카 항우가 알고 있소." 그리고는 방을 나와 항우와 귓속말을 하고는 칼을 가지고 기다리게 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는 "항우를 불러 환초를 소환하도록 명을 내려 주시오." 은통이 그리하자고 하자. 항량은 항우를 방으로 불렀다. 그리고는 항우에게 눈짓을 했다. 순간 항우는 칼을 뽑아 은통의 목을 쳤다. 이일이 벌어진 뒤, 항량 자신은 회계군수가 되고 군서를 점령하고 8,000천의 정예병을 몽땅 손에 넣고 손쉽게 거병하였다. 모든 욕심은 지극한 이기심에서 시작되는 것을 잘 보여주는 역사적 사실이다. 도덕은 인간들에게 이기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는데, 따르는 자는 과연 몇이나 되는가? 인간이 품는 욕심의 불길은 언제나 스스로를 불태우고 만다.
<시인·우송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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