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산부인과 원장 신서규

유방암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점점 증가 추세에 있는 질환으로 특히 젊은 여성들의 증가 추세가 현저하다.

우리나라의 유방암은 서양과 달리 폐경전인 40대에 그 발생률이 가장 높고 35세 이전의 유방암 환자도 전체 환자의 1/4을 차지할 만큼 발생 연령이 젊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방암은 대부분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만이 조기에 암을 발견하고 완치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경우는 5년 생존율이 100%에 가깝기 때문이다.

유방암의 대표적인 조기 증상으로는 유방부위에 작은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방의 피부에 이상이 생기는 현상들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다른 모든 암처럼 유방암 역시 조기 발견이 생존율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환자 스스로 유방 자가진찰을 습관화하고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이 필요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유방 자가진찰 방법을 습득하고 정기적으로 실시한다면 유방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할 수가 있어 대단히 유용한데 유방 자가진찰 방법은 다음과 같다.

20세가 넘는 여성들은 매월 유방 자가진찰을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그 시기는 월경이 끝난 후 3-7일경 유방의 통증이 적고 크기가 제일 작은 시기에 시행한다.

우선 거울에 자신의 유방을 비추어 보아 유방의 형태를 관찰한다.

이때 유방의 전체 적인 윤곽 및 좌우 대칭여부, 유두와 피부의 함몰 및 피부의 이상소견을 검사한다.

양손을 위로 올려 유방의 피부를 팽팽하게 한 후 피부의 함몰 여부를 관찰한다.

양손을 옆구리에 붙인 후 위와 같은 방법의 관찰을 실시한다.

왼손을 머리 뒤로 올린 후 오른쪽 가운데 세 손가락의 끝을 이용하여 유방을 만져본다.

유방의 검진 방법은 다양한데 그 한 방법으로 유방의 바깥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원형을 그리며 주변부터 유두를 향하여 점진적으로 들어오면서 실시하거나, 네 부분으로 나누어 각 부분을 만져본다.

유두에 압박을 가하여 분비물이 있는지 검사한다.

베게나 수건을 말아서 왼쪽 등 뒤에 받친 후 왼손을 머리 뒤에 받친 후 위와 같은 요령으로 검진한다.

35세가 넘으면 유방암의 위험도가 급속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35세 이후부터는 매년 의사의 진찰과 유방초음파, 유방촬영을 병행해서 시행하는 것이 좋다.

35세 이전의 젊은 여성의 경우는 치밀한 유방조직의 특성상 유방촬영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음파를 우선 시행하고 필요한 경우에 유방촬영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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