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여 년동안 국립공원에서 조류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조류 538종의 74.9%에 해당되는 403종이 관찰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조사 결과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992년부터 2012년까지 국립공원에 대한 각종 자연자원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기록한 것을 총 망라한 것이다.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이 관찰된 새는 '붉은머리오목눈이'로 한라산을 제외한 19개 공원에서 2만3135마리가 확인됐다.
다음은 참새로 20개 공원에서 2만3122마리 관찰됐으며 박새 20개 공원 2만 1002마리, 직박구리 20개 공원 1만9416마리, 괭이갈매기 6개 공원 1만8329마리 순이다.
전국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많은 조류 종이 확인된 곳은 231종이 관찰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었고 태안해안국립공원 169종, 치악산국립공원 155종 순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리적인 분포가 특징적이거나 국립공원 지역에서만 유일하게 확인된 종도 있었다. 멸종위기종인 긴점박이올빼미는 북부지역인 설악산·오대산에서만 확인됐고 팔색조(계룡산, 내장산, 다도해, 덕유산, 한라산)와 긴꼬리딱새(다도해, 계룡산, 내장산, 덕유산, 월출산, 한라산, 한려해상)는 주로 남부지역에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