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장관ㆍ김종민, 법제처장ㆍ남기명, 행자2차관ㆍ한범덕

19일 개각에서 충북 출신 3명이 한꺼번에 발탁되자 충북도민들은 "역사이래 처음 있는 경사"라며 크게 반겼다.

이날 개각으로 입각한 김종민 문화관광부장관과 남기명 법제처장은 모두 충북 영동 출신이고 한범덕 행자2차관은 청주 출신으로 충북 출신 3명이 한꺼번에 중앙부처에 입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차관 6명만 교체된 이번 소폭의 개각에서 충북 출신이 절반을 차지했기 때문에 도민들의 반가움은 더욱 컸다.

개각 때마다 물망에 오르던 충북 출신들이 번번이 낙마해 "충북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고 아쉬움을 나타냈던 도민들은 이번 개각에서 지역 출신이 대거 발탁되자 "오랫만에 접하는 낭보"라며 "국가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 지역을 빛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충북에서 가장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영동에서 2명이 한꺼번에 입각하자 영동 주민들은 "물 맑고 산세 좋은 영동의 정기를 받고 태어났기 때문"이라며 "한꺼번에 2명의 장관을 배출했으니 잔치라도 열어야 할 판"이라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남 처장은 홀로 계신 어머니를 찾아 최근까지 자주 고향인 심천면을 방문했으며고향 친구들과의 인연도 이어왔다.

친구인 남기동 영동문화원 사무국장은 "바쁜 공직생활에도 자주 고향을 방문해 홀어머니를 돌보는 효자이고 고향 친구들도 허물없이 대했던 넉넉한 인품을 갖춰 큰인물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고 반겼다.

지난해 초까지 충북도 정무부지사로 재직하면서 도민들과 애환을 함께 했던 한 차관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 목소리로 반가움을 표시했다.

노영민 열린우리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능력과 인품으로 볼 때 국가를 위해좀 더 봉사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다행"이라며 "행자 2차관이 지방행정을 담당하는 만큼 충북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최영호 한나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도 "개각 때마다 충북 출신이 배제돼왔는데 이번에 지역의 인물이 공직을 맡게 된데 대해 환영한다"고 반겼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