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생거진천(生居 鎭川)' '사거용인(死居龍仁)'이란 말이 전해 내려고 있다.

'살아서는 진천이 좋고 죽어서는 용인이 좋다'는 뜻이다.

충북 진천지역이 '명품 국제문화교육도시'로 발돋움 하며 주목받고 있다.

진천군은 올해를 '국제 교육문화도시 기반 구축의 해'로 설정해 글로벌 인재 양성과 군민 삶의 질 향상,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확대, 전통문화 융합사업 추진 등 '진천시 건설'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

먼저 오는 3월 군민들의 숙원인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가 진천읍 교성리 10만 4000여㎡의 터에 개교한다.

군은 3개 단과대학 11개 학과·학부의 520명으로 운영되는 우석대 진천캠퍼스가 개교하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과 우석대는 지난 해 8월 '교육특화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우석대는 국제관에서 국제 영재교육원, 국제 문화교류센터 등을 운영해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의 글로벌 국제 감각을 갖춘 교육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진천은 그동안 충북도에서 유일하게 대학이 없었던 지역으로 유영훈 군수가 2006년 취임하면서 대학 유치에 공을 들여 마침내 결과물을 이끌어 냈다.

특히 대학 유치가 현실화 되면서 진천은 지난 해 말 '국제 문화교육특구'로 지정되며 진천이 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주축을 마련했다.

군은 2017년까지 245억원을 투입해 지역 발전과 글로벌 인재 양성 등을 위한 2개 전략사업, 4개 과제, 17개 단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외국어 교육 특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영어체험교실, 글로벌 에듀센터, 외국어 119 센터, 국제 영재교육원 등을 운영하고, 외국어 군민 아카데미, 청소년 외국어 페스티벌 등의 사업을 펼친다.

국제 문화교육 창조도시 건설을 목표로 지역문화 테마 체험, 이색 테마 도서관 운영, 전통문화대학 개설, 다문화 가정 통합 교육, 국제문화 예절학교 운영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외국 현지학교 프로그램 참여와 국가별 특색 있는 문화를 재연할 수 있는 테마 도서관과 국제문화 예절학교 운영 등 국제문화교육특구도시의 기능을 강화한다.

군은 또 광혜원 중·고등학교 분리 이전 및 충북체육고등학교 이전 건립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재)진천군장학회 기금 100억원 조성 및 장학사업 확대와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사업 추진 등 지역의 명품교육 육성을 추진한다.

미래의 행복한 꿈을 이루는 군립도서관 구현과 지역특성을 자원화한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창조 학습을 주도하는 전국 최고의 평생학습도시를 조성해 나간다.

배티 세계 순례성지 조성, 조명희 문학관 건립, 초평호 유람선 운행을 추진하고 종박물관 명소화를 통한 품격 있는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진천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초평과 백곡의 생활체육시설 조성, 광혜원운동장 인조잔디 설치사업 등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확충에 나선다.

군의 이러한 계획이 7만 군민의 참여 속에 차질없이 추진 돼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생거진천(生居鎭川)'으로 조성되길 기대해 본다.



/김동석 진천주재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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