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정용)는 도내 최초로 과제연구 논문집을 발간해 공직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연구논문집은 농촌지도공무원들이 지역농업발전과 전문지도 능력배양 및 자질 향상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농업은 다양한 정보와 전문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산업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새로운 과제개발의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직원 1인 1 과제연구는 농업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솔선수범한 사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총 429페이지 분량의 이번 논문집은 적은 인원으로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연초에 개인별로 수행할 연구과제를 선정해 틈틈이 연구하고 실증실험을 통해 얻은 과제연구결과를 책으로 발간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올해 첫 발간된 논문집에는 괴산청결고추를 이용한 건강 고추 술 제조기술, 백두대간 마루금의 식물자원 조사, 괴산지역 사과(홍로) 고품질 생산요인 비교, 논토양 검정시비량 실증시험, 고추 적심재배에 따른 수량비교, 앞마당육묘와 잔디재배, 해외연수결과 등 33편의 내용이 수록돼 있다.

직원들이 1년간 추진한 과제연구 종합평가에서 한정석,김현기,안광복 농촌지도사가 공동으로 수행한 "백두대간 마루금의 식물자원조사" 과제연구가 우리지역 괴산을 지나가는 백두대간(54.4km) 식물자원의 생태와 분포현황을 조사하여 생태보전과 자원활용의 기초자료를 만들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었고, 괴산지역 사과(홍로) 고품질 생산요인 비교(이병애지도사), 잠자리 생태 및 사육(최병열지도사), 적극적인 농업정보 전달방안 연구(김대유지도사)가 우수논문으로 선정되어 연말에 군수표창을 받게 되었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농촌지도공무원 1인 1 과제연구를 계획한 윤홍규 지도기획담당은 과제연구 종합평가 결과 영농지도에 활용할 수 있는 우수 논문이 많았다며 직원 과제연구를 매년 추진하여 직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켜 농촌지도사로서의 자질을 높이고 연구결과를 영농현장에 실제로 적용하여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괴산=지홍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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