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정현아기자]매일 반복되는 가사와 육아노동에 지쳐 자신의 이름을 잃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아줌마들.
어느새 뻔뻔함과 억척스러움의 대명사가 돼버린 그들이 자신의 이름, 그리고 내면에 숨겨진 자아와 끼를 마음 껏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충청권의 대표 정론지 충청일보의 자매주간지 '펜아시아'의 주최로 지난 25일 서울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미시(Missy)들의 축제, '2014 미시즈월드코리아'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 집안의 딸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은 물론 자신의 일도 척척 해내며 사회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23명의 여성이 한자리에 모여 외모 뿐 아니라 끼와 재능을 발산하며 건강하고 지적인 아름다움을 겨뤘다.
개그맨 이광섭, 방송인 제민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의 우아하고 기품있는 한복퍼레이드를 시작으로 3일간 갈고 닦은 군무와 준비된 의상을 입고 피트니스 무대에 올라 건강미와 매력을 한껏 뽐냈다. 이어 드레스퍼레이드를 선보이며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심사 결과 1위 '위너(WINNER)'는 참가번호 14번 김소희, 2위 '세미 위너(SEMI-WINNER)'는 참가번호 11번 최정임씨가 차지했다. 3위 '탑 쓰리(TOP 3)'에는 참가번호 1번 김유경씨가 포함됐다.
특히'위너(WINNER)'를 수상한 김소희씨는 특별상인 네티즌상과 홍보대사상도 휩쓸며 3관왕을 기록, 올해 5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미시즈월드세계대회'에 한국대표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를 후원한 이규택 충청일보회장은 "'미시즈월드코리아'가 한국 아줌마의 외면 뿐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널리 알리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펜아시아, 엠프레젠트홀딩스, 여성채널GTV가 주최하고 충청일보, 월간차이나, 한중지역경제협회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만 45세 이하의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여성들의 사회활동에 기여함은 물론 가족의 화합과 가정폭력 등 여성 자존감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