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구 주민사랑 네트워크 김제홍 회장 32년째 사랑의 온정 펼쳐
[대전=이영호 기자] 대전동구 주민사랑 네트워크 김제홍 회장(66)은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32년째 사랑의 온정을 펼치고 있어 주위에서 기부천사 왕회장님으로 불리우고있다.
김 회장은 경상북도 영주 부석면 노곡리 산골마을 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농부의 5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배고픔과 힘든 농사일이 싫어 64년에 부푼 꿈을 안고 대전 으로 무조건 상경했다.
김 회장은 부푼 꿈을 안고 무일푼으로 대전에 상경했지만 한겨울에도 연탄불 없이 남의 창고에서 잠을 자며 이일 저일 닥치는대로 일했지만 고생은 마찬가지이자 66년에 공군에 자원입대 했다.
만기 제대한 김 할아버지는 고심 끝에 당시 누님에게 1000원을 빌려 미역 3단을 사서 옥천장에서 처음 장사를 시작하여 메리야스,쥐약장사,잡곡장사등 돈이 되는 것이면 닥치는 데로 일 했다.
김 회장은 형님의 권유로 70만원을 빌려 2명의 동업자와 배추를 계약재배 하여 몇 달만에 거금128만원의 거금을 손에 쥐었다.
당시 쌀한마니가 만원정도 였으며 이 돈을 바탕으로 지금의 인동(2평반)가게를 인수 하여 본격적으로 쌀 장사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일수돈을 빌려서라도 철저 하게 신용을 지키며 전국의 큰 공장등에 쌀,고추등을 납품 했으며 83년부터 정부농수산물등에 입찰을 시작 했으며 예전보다는 적지만 지금도 입찰은 계속하고 있다.
그는 어렵게 돈을 벌어 상당액의 부를 축적했지만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회에 기부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지금도 부지런함이 몸에 배어 새벽4시부터 하루 일과가 시작 되며 가게 주변에 흘린 쌀,콩 한톨 및 신문 및 파지,철근 등을 모아 판 돈을 별도의 통장에 1000원이든 2000원이든 저축 한 돈에 자신의 돈을 보태 구정,추석,단오날 등 일 년에 3번 정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그때 그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속적인 경기 불황에 자신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는 계속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대전=이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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