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1380억 투입… 고용창출 효과 기대
지자체 추진능력·정치권 후방 지원 성과

[서울=충청일보 안창현기자]국무총리산하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주관 ‘도시재생선도지역사업’ 공모 결과 28일 청주시와 부산시가 경제기반형 선도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청주시 내덕동 소재 구 연초제조창 부지 및 주변지역에 총 138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져 지역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이번 도시재생 사업은 청주시를 비롯한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부천 등 전국에서 총 7개 지역이 신청했으며, 지난 12일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4개 도시(부산, 인천, 대구, 청주)를 선정한데 이어 이날 최종 두 군데가 선정된 것이다.

청주시 선정요인으로는 청주시의 꼼꼼한 사업준비를 바탕으로 사업추진 능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치권의 노력이 결합되었다는 평가다.

청주시는 자체 예산만으로 추진한 '성안길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으며, 이는 국토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보고될 정도로 지자체의 사업추진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청주시가 공모한 구 KT&G 부지가 △청주시 소유부지로서 현 정부 임기 내에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유일한 광역시가 아닌 일반시라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무부처인 국토부를 담당하는 국토교통상임위원회 소속 변재일 의원(청원)이 공모 신청 시부터 관심을 가지고 후방 지원을 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2004년 청주 연초제조창이 폐쇄된 이후 침체됐던 내덕동, 우암동, 중앙동 지역이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지정되며 통합청주시 출범과 더불어 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할 계기가 마련됐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개방형 문화산업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새정연 변재일 의원은 "청주시와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사전에 공모준비 단계부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하여 관련 정책담당자들에게 청주시의 강점과 선도지역 선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해온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지역이 지체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당장 오는 5월부터 구체적인 도시재생계획을 수립하고 9월부터 바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총 4년에 걸쳐 2017년까지 시행되며 국비 지원만 250억 원에 이르는 알짜배기 사업으로 평가된다.

청주시의 계획에 따르면구 KT&G 부지 및 주변지역(상당구 내덕 1·2동, 우암동, 중앙동 일원) 부지 및 주변지역에 국비 250억 원, 지방비 250억 원, 민자 880억 원 등 총 1380억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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