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서한솔기자] 충북 청원군 미원면에 있는 양청농원. 이곳은 양청농원 대표 이효영 씨가 조림용 묘목을 생산하는 농원이다. 년간 7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 농원이기도 하다.
이 농원에서는 낙엽송, 소나무, 잣나무, 자작나무 등 여러 종류의 나무를 키우고 있다. 나무의 종류에 따라 반출시기와 관리법도 다르다. 기본적으로 1~4년 동안 키우고 반출시킨다.
크게 침엽수와 활엽수로 나누어 나무에 맞는 온도를 맞춰주고 영양제 주입을 하는 맞춤식 관리다. 전문적인 지식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충북에선 조림용 묘목을 생산하는 곳이 이곳을 포함해 총 4곳이다.
이효영 씨는 1968년 학업을 마치고 큰아버지께 묘목생산을 배워 현재 45년째 나무인생을 걷고 있다. 년간 7억원의 소득을 올리며 남부럽지 않은 성공을 했지만 이 씨의 나무에 대한 사랑은 올곧은 나무만큼이나 변함없다. 이효영 씨의 꼼꼼한 손길을 물려받은 막내딸이 현재 농원의 묘목일을 돕고 있다.
온난화로 인해 추운지역에서 자라는 침엽수를 관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져 걱정이라는 이효영 씨. 변하는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나무에 대한 공부를 멈추지 않는 이효영 씨의 부지런함을 보고 그의 나무들이 튼튼하게 자라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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