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 첨단기업 집적 성장 동력 '이상무'

▲천안 천흥산업단지 전경. 오른쪽 위 사진은 태성전장의 전경.

첨단산업의 집적화를 꿈꾸는 천안 산업벨트는 크게 서부와 북부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국도 1호선과 경부선 철도 서쪽 방향에 대다수 산업단지가 위치해 단소 편중된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동부와 남부권은 농업과 관광벨트라인임을 고려하면 지역 제조업 경쟁력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파생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첨단화는 물론 친환경 산업단리로 불리는 천흥산업단지는 경부고속도로 동쪽에 유일하게 위치하고 있다. 천안의 관문인 천안ic에서 국도 23호 안성방면으로 4차선 도로를 8㎞, 약 15분간 달리면 우측에 자리 잡고 있다.

천안 천흥산업단지(소장 신용무)는 친환경산업단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1991년 1월 12일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314∼431번지 일대 65만 753㎡의 용지가 공단유치지역으로 지정됐고 1994년 3월19일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539억원 예산을 들여 첫삽을 뜬지 4년만인 1998년 4월28일 준공됐다.

현재 14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13개 업체는 생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개 업체는공장을 조성 중이다.

남성 662명, 여성 260명 등 모두 922명의 근로자가 생산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한해 천흥공단 입주업체들은 내수판매실적 1421억1900만원적과 수출 5321만1000달러의 기록을 보였다.

입주업체로는 세코툴스코리아(주)(기계공구), 동아건설산업(주)(철구조물), 한국피엔지(유)(위생용종이제품), 해태제과식품(식품), (주)삼보제이케이(린네세탁,세탁물공급), (주)유엔아이(합성수지제조)가 있다.

또 차량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태성전장(주)와 산업기계를 만드는 (주)제이엠씨엠, 재생합성수지원인 자경케미컬(주), 광소자부품생산업체인 (주)큐에스아이, 아름다운 화장품(주)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주)유진에스테크가 있다.

천흥공단이 친환경산업단지로 평가받는이유는 입주업체 14개소 중 2개소만이 완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이고 나머지 업체들은 완제품을 위한 중간제품을 생산해 오염원을 대량으로 배출하는 업체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입주업체들의 주력 생산품이 철구조물과 기계류, 차량부품, 전자분야 기업들로 폐기물이나 환경오염원을 배출하지 않는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첨단 친환경 소재 업종들이 입주하다보니 실제 폐기물 발생이 거의 없다시피해 산업단지 안에 3550㎡의 폐기물 소각장을 지난 2002년 폐지했고 생산과정에서 일부 발생하는 약간의 폐기물은 외지업체에 위탁처리해 공장굴뚝에서 치솟는 연기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여서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라고 불릴만한 평가를 받고 있다.

폐수발생량도 하루평균 731㎥정도로 표준활성오니법을 통한 고도처리로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와 cod(화화적 산소요구량), ss(부유물질)의 검출량이 10ppm이하로 나타나 수질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오 폐수처리시설의 경우 현재 하루처리 용량의 5배까지 처리할 수 있는 3500㎥의 시설 용량을 갖추고 있을 정도로 완벽한 대비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일정량 증가할지 모르는 미래수요 예측까지 끝내 놓은상태다.

천흥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이 발생시킨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가 한달평균 5t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같이 천흥공단 내 입주업체들의 폐기물 발생이 적어 지난 1994년 준공한 폐기물처리장이 당초 오는 2008년까지 운영키로 했으나 운영을 중단하면서 제구실을 하지못해 산업단지 관리소측은 이 곳을 공장용지로 전환해 기업을 유치했다.

또 65만㎡ 용지 가운데 당초 산업단지 입주업체 근로자들의 주거공간으로 조성키로3만5512㎡의 주거용지가 현재 용도목적에 맞게 사용되지 않아 이 곳 역시 용도변경을 통해 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천흥산업단지가 경기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들의 입주가 완료돼 풀가동에 들어가게 된 것은 천안지역 내 산업단지 가운데 수도권과 경기도 지역에 가장 가까운 지리적 요인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천흥산업단지는 면적과 매출규모가 천안지역 14곳의 크고 작은 산업단지 가운데 5번째 속하지만 100% 가동률을 보이는 강한 추진력을 가진 산업단지로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천안=김병한기자

"입주업체 애로사항 신속 처리"

신용무 천흥산업단지관리소장 인터뷰


신용무 천안 천흥산업단지관리소장(사진)은 첨단 기업의 집적화로 기업 상호간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며 천흥단지 입주업체 대부분은 내수와 수출에서 상당한 실적을 보이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신소장은 여타 산업단지에 비해 상 하수도와 하수종말처리장 등 인프라 구축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며 시설은 물론 행정기관과 기업체간의 가교역할에도최선을 다해 입주업체들의 애로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도록하겠다 고 강조했다.

<주목할만한 기업>

● 태성전장㈜ (대표 김춘식)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성장을 같이 해온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로 품질이 곧 생명이다 라는 일관된 인식 아래 전직원이 열과 성의를 다해 제품을생산해 오고 있다.

태성전장은 현대 기아를 비롯한 내수는 물론 미국 영국 등의 수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해 열린 제 44회 무역의 날 2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 세코툴스코리아㈜ (대표 구종회)

세계 4대 절삭공구 메이커 중 하나로서 전 세계 20개의 생산공장과 52개의 지사를 둔 세코툴스의 한국지사다.

밀링 터닝 드릴링 엔드밀 리밍 및홀딩시스템 등의 국내 공급을 담당하고있으며 24시간 납기체제로 스페셜 툴 공장 및 물류센터,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함과 동시에 전국적으로 4개의 영업소와 19개의 대리점을 통해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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