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부터 70대까지 축구로 하나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붉은물결이 한반도를 휩쓸며 온 국민은 축구에 열광했다. 4강의 신화의 열기는 어느새 식어 축구경기를 보며 환호하고 응원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 졌다.

▲국민생활체육 충북축구연합회는 지역축구 발전을 위해 회원들끼리 정기적으로 대회를 통해 친목도모는 물론 기량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영동 혜성조기축구회 회원 모습.

하지만 충북생활체육축구연합회(회장 김인봉·사진) 회원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식을 줄 모른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운동장에서 동료들과 그라운드를 누리면서 공을 차며 친목을 다지고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 30대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은 축구공으로 하나되어 친구가 됐다. 축구경기 중계가 있는 날이면 tv 앞에 모여 '대~한민국'를 외친다.

148개 클럽, 5500여명 회원들을 위해 부단히 봉사하고 있는 김 회장은 좀 더 나은 환경 속에서 회원들이 마음껏 공을 찰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김 회장은 "공약사업 중의 하나인 충북 12개 시·군에 인조잔디 구장을 2개씩 조성하기 위해 충북도와 협의를 했다. 그 결과 올해 제천에 6개 구장을 설립하게 돼 너무 기쁘다. 남은 임기동안 유럽 선진국 못지 않은 훌륭한 경기장 조성으로 충북의 축구와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를 발굴·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충북생활체육회관 건립을 위해 노력한 끝에 충북체육회관을 증축해 올해 안에 생활체육회관이 건립될 예정이다"며 " 많은 분들이 도와준 덕분에 생활체육인에게 좀 더 나은 여건을 마련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여성축구 클럽으로는'토네이도'(감독 이문수)팀 하나 뿐이다. 홍일점인 토네이도 선수들은 매월 1차례씩 교원대 직장인팀, 청주시청 직지팀과 경기를 펼치며 기량을 높여나가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성헌기자 adh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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