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노출로 파킨슨병 위험 높아져
|
20세기에는 일반 대중에게 떨리는 마비라는 이름으로 또 의료인들에게는 라틴어인 paralysis agitans 즉 허둥대는 마비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병명들은 파킨슨 병이 마비 증세를 일으킨다는 잘못된 생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현재는 처음 이 증상을 기술한 의사를 기념하기 위해 그냥 파킨슨 병이라고 부른다.
제초제 파라콰트 등 농약 노출로 파킨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도파민부족 중추신경계 질환
몸떨림ㆍ경직ㆍ운동 장애 수반
농약잔류물 축적과 연관깊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의 비트 리츠 박사는 최근 몬터레이에서 열린 파킨슨병-환경연구학회 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널리 쓰이고 있는 제초제인 파라콰트에 노출되면 파킨슨병 위험이 2∼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츠 박사는 아이오와 주와 노스 캐럴라이나 주의 농장노동자 8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다이엘드린이라는 농약에 노출되어도 파킨슨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츠 박사는 밝혔다.
한편 파킨슨병연구소의 도나토 디 몬테 박사는 같은 학술회의에서 또다른 연구보고서를 통해 파라콰트가 뇌에 알파-시뉴클레인을 증가시키면서 파킨슨병이 손상시키는 것과 같은 신경세포를 죽인다는 사실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이라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몸떨림, 경직, 느린 행동 등 운동장애를 수반한다.
|
충청일보
news@ccdail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