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가동…350만 충청권 식수원 관리에 크게 기여할 듯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전시 동구 추동 취수탑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ㆍ완료하고 이달 중에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금강환경청은 그간 상수원 보호를 위해 대청호에 설치한 문의, 회남수역, 소옥천 하류 등 4기의 조류차단막과 함께 이번 추동수역 조류차단막 설치로총 5기를 운영하게 된다.

금강환경청은 이번 시설을 위해 금강수계기금 2억7300만원을 투입했으며,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가 공사를 시행했다.

조류차단막을 설치한 추동수역은 취수탑이 만곡부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회남수역에서 발생한 조류가 좁은 수로를 따라 떠밀려오면 조류의 유입차단과 제거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추동 취수탑이 일 최대 48만톤의 원수를 공급하는 중부권 최대의 취수원이란 점에서 350만 충청권 시민들의 식수원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강환경청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된 조류차단막은 조류 뿐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큰빗이끼벌레가 취수구에 유입되는 것을 예방 하는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환경청은 조류차단막 외에도 부유물차단망 2기, 조류제거시설 2기, 수중폭기 75기, 수초재배섬 4기, 인공습지 6개소, 수면포기장치 10기 등 다양한 시설을 대전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설치ㆍ운영 중에 있다.

한편, 조류차단막은 조류의 흐름을 물리적으로 차단해 유해 조류가 취수구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시설로 조류의 확산과 유입 방지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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