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경제단체 등 기자회견서
"성공적 사업시행자로 최적"
저렴한 조성원가 등 경쟁력 확보

[아산=충청일보 정옥환기자] 황해경제청자유구역 송악지구(당진)와 인주지구(아산)가 다음달 지구 해제가 사실상 불가피한 가운데 경제성이 우수한 인주지구의 개발을 충남개발공사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황해경제청 조합회의와 아산지역 경제단체 및 정치인들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황해경제청 지정지구 중 가장 경제성이 우수한 인주지구의 사업시행자로 충남개발공사가 신청해 성공적 사업수행으로 충남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해경제청은 2008년 충남도와 경기도의 합의로 설립한 경제자유구역청으로 충남 인주지구. 송악지구, 지곡지구. 경기 포승지구, 향남지구를 지정해 LH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했으나 경기침체로 LH가 2011년 사업시행자 지위를 포기했다.

이후 충남의 지곡지구와 경기의 향남지구는 지구지정을 해제 했으며, 송악·인주·포승지구는 개발면적을 대폭 축소해 인주지구의 경우 1303만㎡에서 343만㎡로 축소되었지만 사업시행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반면 경기 포승지구는 2012년 사업시행자를 경기 도시공사와 평택 도시공사로 변경해 올해 7월 중 실시계획을 승인 받아 2015년 상반기 공사착공 예정에 있으며, 포승지구에서 분할된 현덕지구 역시 지난 1월 기본협약을 체결해 개발계획 중으로 내년 상반기 보상을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경제청 조합회의 측은 인주지구는 사업계획상 343만㎡ 개발 사업비가 7024억원으로 책정돼 개발비용이 3.3㎡당 68만원에도 미치지 않아 인근 인주제1공단 거래가 3.3㎡당 120~130만원 보다 월등히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인주경제자유구역 입주를 희망해 MOU를 체결한 업체와 진행중인 업체 21개사의 소요부지가 105만㎡에 달하고 있는 상태로 충남도는 MOU를 체결한 기업들에게 경제자유구역 용지를 제공할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충남도는 현대자동차 인주공장의 유휴부지에 수소 전기차 등 최첨단 차량생산 시설을 설치하도록 적극 유도해 충남도가 최첨단 차량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하길 건의한다고 했다.

한편 황해경제청 인주지구는 내륙해상연결의 교통요충지로서 현대자동차 등 기간산업 집적된 곳으로 그 동안 입주기업 선유치 등 사업개선 노력이 상당히 진행되었으며 개발면적이 대폭 축소되고, 저렴한 조성원가 등 사업성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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