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캐스터는 이번 2014 브라질월드컵을 ‘어록월드컵’이라고칭할 정도로 다양하고도 재치있는 멘트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배 캐스터는 한국과 러시아전 당시 이근호에게 첫 골을 허용한 아킨페프를 지칭하며 “러시아가 산유국이라 골키퍼가 기름손이다”라는 어록을 선보였다.

그러다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의 경기에서는 “특급배달입니다”, “일본 수비수들에게는 악마가 기다리고 있는 느낌일 것”라고도 했고, 콜롬비아와 일본전 당시 느슨했던 일본수비를 지칭하며 “수비가 추풍낙엽이네요”뿐만 아니라“발란카가 발랑 넘어졌습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고 있는 콜롬비아 선수들입니다”라는 어록으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또한 독일과 프랑스전 당시 선방한 노이어 콜키퍼에 대해서는 “로봇처럼 쳐내는 노이어 골키퍼입니다”라며 “노이어의 흔들림없는 움직임을 보면 정말 ‘미래에서 온 콜키퍼’ 같습니다”등 재치만점 멘트를 이었다.

특히, 독립운동가 후손인 배성재 캐스터는 그리스와 일본의 경기당시 욱일승천기를 얼굴에 그리고 나온 관객을 향해서는 “전범기는 축구장에서 퇴출되어야 합니다. 축구장 티켓값이 아깝습니다.”라는 촌철살인멘트도 선보였고, 한국이 16강에 탈락하자 “한국 축구 일시적인 흑역사이길”이라는 멘트로 한국팀과 한국팬을 위로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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