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정수비 인상 원인… 올해 동결

천안시민들의 가구당 급수사용 요금이 해마다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가구당 상수도요금은 2001년 2만7815원에서 2003년에는 전년대비 16.4% 오른 3만2386원, 2004년은 7.7% 인상된 3만4911원, 2005년은 11.7% 오른 3만9020원이라는 것. 이는 2001년을 기준으로 4년 동안 무려 40.2%나 오른 수치다.

가정용 상수도 급수량이 지난 2001년 2127만㎥에서 2003년 2313만㎥, 2004년 2510만㎥, 2005년 2740만㎥로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부과액은 2001년 179억원에서 2002년 195억원, 2003년 287억원, 2004년 324억원, 2005년 378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처럼 가구당 상수도 요금이 해마다 크게 오른 것은 지난 2000년 1월 13.1%를 인상했고, 2003년 1월 9.9%, 2005년 1월 5.0%를 인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상수도 요금의 가장 큰 인상요인인 대청댐 정수비의 인상이 2002년 9월 1일 16.0%, 2004년 1월 1일 11.9%, 2005년 1월 1일 10.4%로 인상됐지만 시는 서민가계부담을 우려해 대청댐 정수비 인상 폭보다 낮춰 잡았음에도 가구당 요금부과액은 증가한 결과를 낳았다.

시는 상수도요금 현실화율이 2005년 말 현재 92.13%로 상수도 공기업 특별회계상 독립채산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지만 서민경제안정을 위해 유수율을 높이는 등 자체 경영개선을 통해 예산을 보전, 올해는 상수도 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대해 시관계자는 "지난 2005년도 상수도 생산원가가 ㎥당 644.68원이지만 판매단가는 597.66원으로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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