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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만끽하는 자유[김경민의 미술이야기]
김경민  |  news@ccdail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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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4.26  0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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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잘했죠? 하며 자신이 그린 그림을 들고있다.

제4회 청주예술제가 청주예술의 전당 청주문화관 및 청주시 일원에서 다양한 예술행사로 열리고 있다.

미술, 무용, 연극, 음악 등 시민들과 함께 교감하는 예술행사로 일반인들의 참여가 어려웠던 예술을 함께 참여하는 예술행사로 성장시키고 있다.

필자도 청주문화관 제3전시실에서 '상상 나타내기 아동미술전'과 창의미술의 '신비한 미술 체험'으로 예술제에 참여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체험마당은 얼굴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는 훼이스페인팅이나 풍선 만들어주기 이미 어느 정도 완성되어있는 다양한 흥밋거리들로 내가 직접 하는 체험보다 받는 체험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흰색 화지와 커다란 물감 통을 색깔별로 준비하고 마음대로 표현해 보도록 하는 체험마당을 열었다.

먼저 흰색 화지위에 좋아하는 색깔의 물감을 체험하는 이가 직접 자유롭게 맘껏 짜놓고 나서 ohp필름을 그 위에 덮고 눌러보면서 투명필름을 통해 보여지는 색의 섞임과 변화, 느낌, 전체적인 색의 섞임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 속에 떠오르는 연상 등을 자기생각으로 그림표현하는 체험은 인기가 좋았다.

체험자들 대부분은 그림이 생각보다 너무 쉽고 재미있었다며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건넸다.

성인의 고정 관념화 된 의식이 자유로운 미술체험을 경험하는데 있어서 방해하는 어려움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했는데 다행히 아무런 어려움 없이 즐겁게 체험하며 즐거워했다.

반면, 몇 명의 아동 체험자가 하얀 화지 위에 물감을 짜는 것에서부터 어려움을 느꼈다.

어느 위치에 무슨 색을 어떤 순서로 짜야 옳고 그른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그에 비해 대부분 체험자는 물감을 여기저기 색깔별로 짜놓고 재미있어하고, 물감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짜서 책상과 손을 범벅으로 해 놓고는 미안한 표정과 신나고 즐거운 표정으로 얼굴이 상기되었으며, 물감위에 또 다른 물감을 계속 탑처럼 쌓아놓으면서 평소에 제재를 받을 것 같은 행동을 미술체험이라는 또 다른 경험을 통해 맘껏 발산하는 듯 보였다.

우리는 무엇을 할 때 평가를 하는 것에 익숙해져있다. 평가라 하면 시험만을 생각하는데 앞집아이와 뒷집아이의 비교가 그렇고, 해야 될 것과 하지 말아야 될 것이 그렇고, 좋은 것과 나쁜 것의 구별 등 일상의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도 평가가 숨어있다.

미술은 자기표현활동이라는 말을 필자는 좋아한다. 여기엔 평가보다는 자기를 최대한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최선이 있기 때문이다.

아동의 평가를 하기에 앞서 최선을 다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눈높이를 같이하는 어른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 충청일보

▲ ©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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