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 상승 … 지난해보다 250% 증가

지난해 11월 민간기관의 먹는 물 수질검사서 조작사건 이후 천안시가 운영하는 수질검사소가 신뢰성을 인정받아 검사의뢰 건수가 올해 들어 폭증하고 있다.

시 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말까지 수질검사를 의뢰받은 건수와 검사료는 2030건에 7559만원이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66건, 3700만원에 비해 각각 258%p와 104%p 늘은 수치라는 것.

지난 2004년 12월 29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수질검사소 인증을 받은 시는 지난 2005년 2833건, 2006년 3300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들어 검사의뢰가 밀려들고 있다.

이유는 가스크로마트그래피 외 50여종의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어 검사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민간기관들이 검사 성적서를 조작한 파문이 발생한 이후 천안시는 단 한건도 조작사실이 없음이 밝혀지면서 공공기관으로서의신뢰도가 급상승했다.

이로 인해 지하수를 사용하는 음식점과 지역 초·중·고교의 95% 이상이 시에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시는 한발 앞서 지난해 5월 1일‘천안시먹는물수질검사운영관리에관한조례'를 제정해 학교와 군부대, 상수도 미보급지역 시민들이 검사를 의뢰할 경우 검사료의 50%를 감면해주고 있다.

조대형 수질관리팀장은 "이달부터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수질검사를 의뢰할 경우 현장에 출장을 나가 시료를 채취해주고 있다"며"최고의 장비와 고도의 신뢰성으로 인해 올해 들어 검사의뢰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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