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보령 지역 농업인단체 재검토 촉구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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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 보령지역 농민단체대표들이 농촌진흥청 폐지안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농촌진흥청 폐지 방침에 대해 전국의 농민들의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천·보령 지역 농민단체 대표들이 재검토 촉구 성명서 발표와 함께 공동 투쟁에 나섰다.
지난 21일 서천·보령지역 14개 농업인단체 대표 등 50여명은 한국농업경영인서천군연합회 회의실에서 인수위는 농촌진흥청 폐지방침을 철회하고 현행과 같이 존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근찬 국회의원과 이상만 서천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자리에서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농촌진흥청을 폐지하고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전환한다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기능과 조직 개편안 발표를 강력히 규탄했다.
또 농업선진국들은 시장 지키기와 자국농산물 수출을 위한 고품질 안전농산물의 연구 등 농업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데도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는 출연연구기관으로의 전환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진농업국가 급속한 시장 침투로 우리 농축산물의 경쟁력을 위해 적극적인 r&d와 기술보급 강화가 요구돼는 현실에서 농업인들은 시군농업기술센터 활성화를 아예 법제화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이러한 위험한 발상에 대해 서천군농업인14단체와 2만 농업인은 한목소리로 엄중히 경고하며 앞으로 강력한 저지투쟁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이날 류근찬의원은 "성명서 내용을 적극 지지하며, 농촌진흥청 존치요구 투쟁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히고, 국민중심당도 이미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으며 국회 통과 저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천=유승길 기자 yuc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