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협의체 구성 거부..당선인 앞 탄원서 제출
홍 관리관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실무진 위주로 시장 상황 점검반을 운영해오던 것을 책임자 위주로 격상시킨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를 좀 더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태스크포스는 금감위 상임위원을 반장으로 금감원 거시감독국장.국제업무국장.
증권감독국장.자산운용감독국장 등과 금감위 감독정책과장.복합금융감독과장.증권감독과장.자산운용감독과장 등으로 구성된다.
홍 관리관은 또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금융감독기구 개편과 관련해 "김용덕 금감위원장이 금감위와 금감원이 다투는 모습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일부 직원들의 무분별한 행동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금감원 직원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직원들의 독자행동을 금지했다.
김 위원장은 대신 금감위 상임위원급 이상과 금감원 부원장급이상으로 구성된 금감위.금감원 합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회 입법 때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의견을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비상대책위원회와 노조는 "현 상황에서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은 금감위를 지지해주는 의미가 될 수 있어 비대위를 해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이번 금융감독기구 개편안이 관치금융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제출하기로 했다.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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