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배 충남발전연구원, 중장기 발전전략 제시

한강 이남 고대 문화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백제문화권의 부흥을 위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충남역사문화원은 26일 공주 충남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백제문화 대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자들은 백제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대백제 성공적 추진에 대한 방안을 쏟아냈다.

특히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2명의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오전 주제 발표에 나선 이남석 공주대교수(사학과)는 "지난 30년간 기관에서 문화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공무원들이 문화재 보수·유지를 여지껏 맡고 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문화재 관리에 대한 부분은 공무원이 담당하더라도 실무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관심을 끌었다.

또 오후 주제 발표에 나선 이인배 충남발전연구원은 "백제문화의 세계화를 통한 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 촉진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백제문화제를 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이양하고 통합축제를 국제화해 중국과 일본을 연계하는 국제문화 교류의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백제문화제를 '충남의 대표문화브랜드'로 발전, 공주·부여의 지역간 문화협력으로 상생·공생전략, 단기보다는 장기 비전과 전략으로 자생력 확보, 민간을 중심으로 추진위·집행위를 구성해 행사 추진 등을 백제문화제 중장기 발전전략의 기본방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유성과 공주·부여를 잇는 봉수대, 지역발전특별회계를 통해 연간 150~160억원을 공주·부여에 지원해 백제문화에 대한 집중 투자, 주민참여형 축제로의 전환 등이 참가한 발표자들로부터 제시됐다.

한편 이 토론회를 통해 모아진 아이디어와 의견은 충청남도의 문화정책에 적극 반영해 찬란했던 옛 백제문화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이를 토대로 백제문화 정립을 실행에 옮기게 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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