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올 한의원 원장 박 성규
골다공증은 뼈를 형성하고 있는 무기질과 기질의 양이 과도하게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한마디로 뼛골이 빠진 상태이다. 뼈에 스펀지처럼 작은 구멍이 많이 나서 무르게 되며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게 되어 치명적인 질환이 되기도 한다. 골다공증은 대부분 노인에게서 발생한다. 노화의 과정이기 때문에 갱년기 이후의 여성이나 50대 이후의 남성에게서 나타나기 쉽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보다 많이 나타나는데, 임신과 출산을 통하여 빠진 뼛골을 제대로 보충하지 못해서 그렇다. 젊어서 고생을 많이 한 사람들도 잘 나타난다. 속칭 '뼛골 빠지게' 고생한 사람들은 골다공증이 오기 쉽다. 근래에는 잘못된 생활습관과 잘못된 건강정보의 범람으로 식품이나 약품을 오남용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평상 시 무거운 짐을 자주 들거나 오래 걷는 사람은 뼛골이 상하기 쉽다. 특히 겨울철에는 더욱 그러하다. 40세 이상자가 근육강화운동을 하거나 오래 걸으면 뼛골이 상한다. 걷기는 건강에 좋은 운동에 틀림없으나 무리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천천히 30분 정도 걷는 것이 적당하며 겨울철에는 이 또한 줄여야한다.
갱년기 질환, 불임, 피부병 등을 치료하거나 혹은 미용 상의 이유로 호르몬 제제를 투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고식적인 처치로 질병을 더욱 고착화시키며 뼛골마저 상하게 한다. 호르몬은 신경조직과 함께 신체 내부를 통제하는데 외부에서 주입될 경우 인체 내부 통제 시스템을 교란하여 예상치 못한 질병들이 발생한다. 이는 우리의 치안상태가 불안하다고 중국이나 일본에서 경찰을 들여와 치안을 맡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환경호르몬이 건강에 해로운 이유와 마찬가지이다. 갱년기 질환, 불임, 피부병 혹은 미용 등은 오장육부를 다스려야 하는 문제이므로 한방으로 근본을 치료해야 한다.
홍삼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보조식품 또한 뼛골을 상하게 한다. 홍삼은 성질이 강한 한약제 중 하나로 한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우리나라 국민 70%이상은 홍삼이 맞지 않는 체질이다. 따라서 일반인이 홍삼을 장복하면 서서히 뼛골이 상하고 건강을 잃게 되며 다양한 질병에 노출된다. 건강보조식품들도 이로움보다 해로움이 크다. 미디어에서 특정 식품의 효능을 과대 포장하여 품귀현상을 일으키는데 잘못된 건강정보의 대표적인 예이다. 예를 들어 율무의 다양한 효능을 열거하여 시청자를 미혹하게 하는데, 율무는 한약제로 체질과 병증이 맞지 않으면 매우 위험하다. 식품은 골고루 먹었을 때는 보약이 되지만 한두 식품을 과다섭취하면 건강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므로 그 폐해가 막심하나 아무런 제재가 없다. 양약을 자주 먹는 것도 뼛골을 상하게 한다. 대부분의 양약은 독성이 매우 강하고 성분이 냉하여 위장장애를 유발하므로 직간접적으로 뼛골을 상하게 한다. 자주 남용되는 진통제 감기약 항생제 등도 질병을 더욱 고착화시키고 인체의 정기를 손상하며 뼛골을 상하게 한다.
술을 자주 마시거나 음식을 불규칙하게 먹는 것도 뼛골을 상하게 한다. 술은 열도 많고 독도 많아서 몸에 주독이 쌓이기 쉬우며 뼛골에 열이 쌓여 뼛골을 상하게 한다. 음식을 불규칙하게 먹거나 열량이 많은 것을 먹는 것도 뼛골을 상하게 한다. 비만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뼈가 약한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뼛골을 상하게 한다.
수면을 불규칙하게 하는 것도 뼛골을 상하게 한다. 잠은 몸에 음기를 기르는 행위이다. 일찍 자고 깊게 잠들어야 자연의 음기를 최대한 흡수하여 뼛골을 튼튼하게 갈무리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면 뼛골이 상한다. 성생활을 과도하게 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뼛골을 상하게 한다. 인터넷이나 텔레비전을 자주 보는 것도 뼛골을 상하게 한다. 오색은 시선을 집중시키며 정신을 혼미하게 하여 뼛골이 조금씩 누설되게 한다. 생각이 많거나 고민이 많아도 뼛골이 상한다.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들도 뼛골이 마르기 쉽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생활을 규칙적으로 영위해야 한다. 마음을 편안히 가지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하며, 식생활 수면생활을 규칙적으로 영위한다. 음주, 성생활, 인터넷 서핑이나 tv 등은 되도록 자제하며,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은 일절 먹지 말고 양약도 되도록 복용을 자제한다. 겨울철에 사골국을 장복하는 것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좋으며 음식은 제철음식을 골고루 먹고 틈틈이 산보하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골다공증 판정을 받거나 골다공증이 진행 중이면, 한방 진료를 받아 체질과 병증에 맞게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칼슘 제제나 골다공증 예방이나 치료를 표방한 상품들은 대부분 과장광고이고 오히려 소화장애 결석생성 등 다양한 부작용을 발생하여 건강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