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전국 1위 … 한국 경제 이끈다

아산지역은 수도권과 인접한 데다 신도시 개발등 입지적여건으로 도시성장을 견인하는 인구 와 기업체가 가파르게증가하는 등 도시발전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아산지역에는 크고 작은 업체가 1600여개 유치돼지난해 전국 2위인 271억달러를 수출해 225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충남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주지방산업단지 전경.

현대 광진기계 등 공구내 자동차 관련 업체 집적
신도시 개발 경제자유특구 지정 등 성장 가속도

#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

맨위부터 차례로 인주지방산업단지1공구에 위치한 광진기계공장전경. 인주지방산업단지 2공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하도공정 차체용접공정 모습.
수출을 견인하는 최대 업종인 자동차 산업을이끄는 인주지방산업단지는 인주지역이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디스플레이,반도체를중심으로 하는 첨단산업 기능과 관광,위락기능이 강조된 자족도시로 조성하게 돼 발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주지방산업단지는 1,2공구로 2공구는 현대자동차, 1공구는 이와 관련한 협력업체 중심으로 입주해 현재 가동 중이다.

인주지방산업단지 2공구에 자리잡은 현대자동차㈜는 지난 1996년 인주면 금성,대음,문방리일대 180만㎡ 부지에 8500억원을 투자해 연건평 42만9000여㎡규모의 프레스,차체,도장,의장,엔진,소재공장을 갖춘 아산공장을 완공,연간 30만대의 중대형 승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생산능력과 55만대의 완성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공장 완공과 함께 소나타 ⅲ 생산을 시작해그랜저 xg,뉴 ef 소나타,뉴 그랜저 xg을2002년 4월 생산누계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어 지난 2005년 11월 소나타 nf,그랜저 tg 생산누계 200만대를 생산하고 지난해 2월까지 중대형 승용차 총 260만대를 돌파했다.

또 아산공장은 환경친화적 기업의 실천이라는 대명제에 따라 공장에서 발생되는 모든 오폐수를 자체적으로 완전히 처리하는 폐수 무방류시스템과 천연가스를 이용한 소각시설 등의 환경설비에만 무려 300억원을 투자해 서해안 청정유지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산공장 자체인력 2600명과 사내협력 1200명등 38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지역에 거주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품업체수만도 182개 업체에 달하는데 이중34개 업체가 아산지역과 인근지역에 소재하고있어 지역경제 활성에 큰 파급효과를 주고 있다.

# 탄탄한 기술력…세계시장 노크

인주지방산업단지 1공구는 2공구와 함께 당초 정부가 경기도에 산재한 피혁공장 이전 검토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어 오다 지난 93년 피혁업종을 제외한 조립금속,기계,1차 금속업종을 유치 목표로 지난 93년 충남도로부터 지정승인을 받아 아산시가 개발했다.

시는 인주면 걸매리 일대 145만5462㎡ 부지에 2628억여원을 들여 인주공단 1공구 조성사업을 착공해 2006년 12월 완료했다.

단지 내에 오폐수와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수있는 폐수종말처리장과 소각장을 설치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지원시설과 환경친화적 녹지공간, 해안 및 천변을 따라 공원 및 산책로를 조성했다.

이와함께 국내경기의 활성화와 수도권의 지속적인 공장설립 억제정책과 현대자동차의 수출호조로 지난 2003년 12월 분양을 시작,1년 7개월만에 100% 분양이 완료됐다.

인주지방산업단지 1공구 입주업체는 34개로이중 22개 업체가 현재 활발히 가동 중에 있으며 나머지는 신축(7개 업체)내지는 착공 전이다.

현재 가동중인 업체에 1200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으며 지난 한해 내수 3653억원과5069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입주업체가 완전 가동시 7000여명의 고용인원과 년간 1조원의 매출이 예상돼 지역경제에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가동업체중 가장 두드러진 업체는 자동차 관련업종인 (주)광진기계로 년 매출이 35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주)광진기계(대표 권영모)는 아시아 최초로 qs9000인증(1995)과 iso/ts16949인증(2002)을 획득하면서 세계시장 공략에 필요한국제규격을 앞서 획득하며 본격적인 해외진출기반을 마련,업계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도어 윈도우 레귤레이터분야 최고의 기술을자랑하는 광진기계는 도어 모듈,페달박스,어셈블리,자동차의 뼈대라 할 수 있는 사이드 멤버등 300여종의 자동차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멕시코,중국,인도등 해외에 진출한 광진기계는 국내 자동차는 물론 gm,크라이슬러,벤츠등 세계 유명자동차에 부품을조달하는등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며동탑산업훈장과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인주지방산업단지 1공구내 16만5289㎡ 부지에 첨단기술 및 첨단제품,자동차관련 업종이유치되는 외국인투자지역이 조성돼 5개 업체가입주, 3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다.

오는 2010년까지 단지 내에서 발생되는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해양경관을 관망할 수있는 해안관광도로 기능을 갖춘 산업단지 해안진입도로를 개설,기업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오는 2025년 까지 3단계로 개발되는 인주지방산업단지 일대 인주지구 1302만557㎡가 황해 경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이지역 발전이 가속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산=정옥환기자


수도권 배후산업단지 급성장 가능성 풍부

<인터뷰> 김종원 인주공단 1공구 관리소장

"인주지방산업단지는 서해안 거점지역으로 수도권 배후 산업기지로 급성장할 잠재력이 풍부한 곳입니다."

김종원 인주공단 1공구 관리소장(사진)은 인주지방산단의 잠재력을 수도권 배후기지로의 발전가능성으로 요약한다.

특히 이 곳은 육로와 해상의 유통여건이 용이한 천혜의 지역으로서 최근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최첨단 산업단지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인주지방산단은 현재 22개 입주업체가 활발히 가동 중에 있고 1200여명의 근로자들이 열심히 생산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연간 내수 3653억원과 5069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는등 날로 발전하고 있다.

김 소장은 2008년 목표를 기업체 협의회를 통해 창의적 업무시스템을 만들어 보다 창의적인 경쟁력 강화로 삼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회원간 화합과 단결로 계획된 업무를 적극 추진, 빠른 속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주변여건에 부응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름다운 서해안 경관과 조화를 이룬, 산업과 관광기능이 어우러진 첨단산단으로의 도약이 그의 머릿 속에 모두 들어 있다. /아산=정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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