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홀가분하고 편안해 보였다"
정 전 총장의 한 제자는 "아마 오늘은 자택에 들어가지 않고 하룻밤을 지낸 후 내일 대학 연구실로 출근하거나 곧바로 귀가할 것 같다"며 "수요일 오전에 잡혀있는 강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이날 제자들과 함께 맥주를 반주로 곁들여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가벼운 주제의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자는 "정 전 총장의 목이 잠기고 피곤해 보였지만 얼굴은 조금 밝아졌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또한 무거운 짐을 덜었다는 점 때문인지 비교적 홀가분하고 편안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총장이 마음 한 구석은 무겁겠지만 가벼운 농담을 섞어가면서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도했다"며 "식사 과정에서도 특별히 정치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늘은 정 전 총장이 피곤하고 지친 상태지만, 조만간 언론과도 만나 소회를 밝힐 기회를 갖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이날 밤 늦게까지 방배동 자택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자택에서는 딸이 기자들과 지인들의 전화통화에 응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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