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교육·서비스 분야 투자 본격화

생명공학 분야와 서비스·교육 분야가 벤처캐피탈의 주력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분야는 지난 해 창투사가 주목한 성장 기대 업종 1, 2위를 나란히 차지한 만큼, 금년부터는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중소기업청 발표에 따르면, 금년도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는 벤처버블 조정기 이후 최고치인 1조 4000억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미 지난 해 벤처투자 규모는 1조 2천억원을 넘어서, '06년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으며, 투자규제 완화 등 향후 벤처투자 시장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높아 현 상승세를 무난히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매년 늘어나고 있는 벤처펀드 결성 규모도 벤처투자 활성화의 청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2003년 최저치(4929억원)를 기록한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불과 4년만인 2007년에 1조원을 훌쩍 뛰어넘는(11,954억원) 등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에 따라 금년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1조 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벤처투자 재원이 늘어남에 따라 더 좋은 투자처를 찾기 위한 벤처캐피탈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서비스·교육, 생명공학 등 신성장 분야의 경우 평균 수명의 연장, 소득 수준의 향상 등에 힘입어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종래 탐색 수준에 머물렀던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가 금년에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장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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