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ㆍ민간산단 조성 잇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청신호'

중부고속도 청주공항 인접 이점 작용

충북 청원군 오창과 옥산지역이 중부고속도로, 청주공항과의 인접성 및 물류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충북의 새로운 경제성장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2002년 총 사업비 6720억원(국비 966억원, 토지공사 5754억원)을 투입해 945㎡ 규모로 오창과학산단이 조성된 데 이어 최근 제2오창산단과 옥산 민간산단 조성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청원군과 오창산단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중부권 it? bt산업의 전진기지를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오창과학산단 입주업체는 129개 업체. 이중 실제 가동되는 108곳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총 3조7500억원, 수출실적은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다 군과 충북개발공사는 내년 말까지 오창읍 주성리와 송대리, 창리, 양지리, 괴정리 일대 139만㎡에 제2오창산단을 조성할 예정으로 지난달 충북도로부터 산업단지 지정승인을 받고 현재 토지보상을 위한 물건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2오창산단은 오창과학산단과 마찬가지로 4000세대의 주거공간과 상업시설, 생산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들 산단과 이웃해 있는 옥산에도 최근 민간기업에 의해 산업단지 개발이 조심스럽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리드산업개발(주)과 (주)포스코건설은 옥산면 호죽리 일대에 123만6800㎡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해 부지를 매입했다.

오는 2011년 완공 예정인 옥산민자산단의 총 사업비는 1463억여원으로 도로와 공원 등 공공시설용지를 제외한 유상공급면적은 82만5000㎡(66.7%)이 될 것으로 보이며 조성원가는 ㎡당 17만7000원, 분양가는 18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오창과 옥산이 산업지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중부고속도로와 청주공항, 행정중심복합도시 등과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접근성과 물류비용 절감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공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 절차와 수질오염총량제 등의 문제해결이 선행돼야 하지만 오창.옥산의 입지가 워낙 좋다 보니 기업체 유치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산단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증대, 세수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이라고 밝혀 공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을 이 조만간 추진될 전망이다. /이성아기자 yisu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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