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자리 비워 현장 관리 안돼

장마철대비 공정 서둘러 부실 우려

우기철을 대비하기 위해 사업주들이 각종 수해복공사를 서두르고 있으나 이를 감독하는 공무원이 상주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부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해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 지역 각종 수해복구공사장은 현장에 비해 감독관이 절대적인 부족인데다 각종 공사장의 상당수가 감독자의 상주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행정당국의 철저한 지도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 동대지역 각종수해복구공사 현장에는 공사감독 공무원은 물론 공사현장 소장까지 자리를 비운 현장이 태반으로 나타난 가운데 공사장 현장관리가 엉망인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같이 주말이면 감독관의 눈을 피해 각 업체가 공사를 서두르고 있는데다 감리부실까지 나타나고 있으나 이를지도 감독해야할 행정기관의 태만으로 인해 부실공사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감독관이 자리를 자주 비우는 원인으로는 주 5일제근무로 인해 1주일이면 2일은 휴무라는 점도 있지만 대부분 공사감독을도청에서 맡아 하다보니 거리가 먼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동대지역에 한창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수해복구 공사의 경우 그동안 수해가 거듭되면서 공정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공사를 더욱 서두르고 있어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항구적인 복구를 기대하기에는 어렵다.

동대1리 주민 김모(61)씨는 "공사장으로 인해 발생한 민원을 해결하고 싶어도 도무지 공사감독관이 누구인지 얼굴한번 본적도 없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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