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53)은 21일은 ,인생의 최고 날,이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충북대에서 명예 경제학 박사 학위를,오후 4시에는 통일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명예를 안았다.
그는 중앙은 물론 고향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사업가다. 대인관계가 활달하며 리더십이 뛰어난 그는 젊은과 패기 하나로 3백만 중소기업인의 이익을 대변 해오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맡은지 오는 3월이 1년이지만 역대 회장 중 가장 일을 많이 했다는 평가 받고 있다.
60개국에 수출해 160만 마일의 비행 탑승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러시아 등 지구촌 곳곳을 누비면서 자수성가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해 3월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으로 취임한 후 3백만 중소기업인의 수장으로서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카드 수수수료 인하, 가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세계 개편, 소기업. 소상공인 공제제도 도입 등의 성과를 이뤘다.
증평 출신인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03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명예홍보대사, 재경 충북 인사로 구성된 충북 사랑회 결성(00.3월),충북 출신 기업인들로 구성된 충북 포럼(06.12월)를 결성해 모임을 이끌어 오고 있다.
지난해 5월3일에는 도지사 및 언론기관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mbc 성공시대,(99년)를 통해 고유브랜드로 성공적으로 해외 진출한 사례가 소개되고 ,kbs 신화창조의 비밀,(04)에 작지만 거대한 기업,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 및 러시아시장을 공략한 성공 사례 등이 보도되기도 했다.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회장으로 입주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오고 있다.
개성공업지구지원에 대한 법률을 제정해 국내 기업과 동일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김기문 회장을 2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관에서 만나 중소기업중앙회 활동 전반과, 로만손, 충북 기업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 주]>
-21일 명예박사와 은탑산업훈장 2가지 경사가 겹쳤는데 소감은.
오전에는 명예경제학 박사학위를,오후에는 은탑산업훈장을 받아 생애 최고의 날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3백만 중소기업인의 수장으로서 더 열심히하라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일에 전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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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월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이명박 당선인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 . |
-충북대 명예경제학 박사를 취득할 수 있었던 배경은.
지난해 3월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 취임한 이래 중소기업 현장중심의 정책 지원, 중소기업을 위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가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편,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 도입 등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 기간 중에는 대선주자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5대 핵심 정책과제와 구체적인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담은 61개 세부 과제를 실시하여 대선후보들이 중소기업을 경제 정책의 핵심 축으로 인식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문화로 모시기 캠페인을 펼쳐 문화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공헌활동을 강화하는 등 중소기업이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자리매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기름 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주민을 돕기 위한 자선콘서트를 개최,2억 4천만원 상당의 성금을 모아 중소기업인들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통일부에서 은탑산업훈장 받았는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탈 패션브랜드인 (주)로만손을 경영하면서 남북경협의 초석이 된 2004년 개성공단 시범사업에 참가한 이래, 개성공단협의회 회장으로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국내공단 입주기업과 똑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성공단지구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힘썼습니다.
개성공단이 발전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인 ,3통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서는 등 입주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개성공단이 북핵문제와 얽혀 정치적인 고비가 닥칠 때마다 개성공단사업은 경제적 관점에서 남북한 경제공동체를 이룩하는 초석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남북경협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통일시계탑 건설, 통일시계 증정 등 민간 차원의 남북간 경제협력 및 교류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공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겸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장은 21일 오후 4시에 통일부에서 개최한 '남북관계 발전 공로 민간포상 시상식'에서 개성공단 조성과 남북경협 활성화 등 그간의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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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창립 3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는 김기문 회장. |
-그동안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으로서 업무 추진 실적은.
지난해 2월 제23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정부에 할 말은 하고 ,할 일도 제대로 하는 중앙회, 협동조합 중심의 중앙회로 거듭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아울러 대기업에는 협력과 상생의 대등한 동반자로서 제대로 평가 받는 풍토를 만들고자 힘써왔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현장 중심의 정책지원, 중소기업 지원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중앙회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제17대 대선관련 정책과제 제시, 중소기업 대변기능 강화 등 중소기업 현장 중심의 정책지원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개성공단 사업 활성화 기반 마련, 협동조합의 협동화사업자금 지원 등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 구축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습니다.
지난해 11월23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2천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조적 성장동력,중소기업의 새로운 출발, 이란 주제 아래 차기정부에 중소기업간 비전과 희망을 공유하면서 결집된 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정책과제를 제안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중소기업계의 의지를 천명한 바 있습니다.
당시 제17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초청 강연을 통해 중소기업 정책비전 선포 및 5대 정책과제를 건의했습니다.
아울러 기업의 문화예술의 만남의 행사(07.10.22) 및 문화로 모시기 캠페인 실시, 태안지역 주민돕기 성금모금 자선콘서트(08.1.20) 행사를 통해 경제주체로서 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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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충북대학교에서 명예 경제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있는 김기문 회장. |
-올 중점 추진 사항이 있다면
올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협동조합의 경쟁력 강화 지원, 대고객 서비스 기능 및 역할 강화를 위해 노력 할 계획입니다.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개선, 소상공인의 성장기반 확충,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및 남북경협 활성화 지원, 중소기업의 인력유인 여건 개선 등에 힘쓸 생각입니다.
또한 중앙회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이룩하고 싶은 ,파워풀 중앙회, 원더풀 중소기업,의 비전을 가지고 협동조합이 중소기업 정책의 중심에 서게 함으로써 중소기업은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뭉치고 협동조합은 중앙회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화합하여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중소기업이 이끌어 나가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
-직접 운영하는 로만손을 평가한다면
13년 연속 우수디자인(gd)에 선정되어 디자인 능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2001년 12월 디자인 및 브랜드 대상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디자인 개발에 대한 열정은 2003년 아시아에서 3번째로 스위스 바젤 시계보석 박람회에 초청 받음으로써 국제적인 공인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은 손목시계 산업을 뛰어 넘어 패션 보석류 브랜드인 j.estina를 3년 만에 연매출 300억원 대의 브랜드로 성장시켰으며 향후 토탈 패션회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디자인과 브랜드의 가치는 기업의 중요한 자산이라는 경영방침으로 cip(99,스위스 view사)을 실시하여 새로운 발판을 구축하였고 중소기업에서는 드물게 689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브랜드로 평가 받았습니다.
세계 73개국에 상표 등록을 하였고 63개 모델의 의장을 등록하여 지적재산권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 브랜드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02년에 한국시계공업 협동조합 이사장으로 경기도 성남 소재 동서울 대학에 시계쥬얼리과를 신설하여 후진 양성 및 산업협력 발전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 06년 현재 약 200여명의 우수한 인력이 배출돼 시계업계와 쥬얼리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06년에는 동서울대학과 산학 협력으로 운영하는 시계쥬얼리연구소를 통해 국산 무브먼트 개발을 실현,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회장으로서 활동 사항을 소개한다면.
기업책임자 회의 회장으로 남북통일의 초석이 될 개성공단 시범 사업에 참가한 15개 기업의 생산인프라 구축, 북한 근로자 활용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해법 모색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로만손 개성공장은 2005년 8월에 완공해 현재 600여명의 북한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통일시계 5000개를 제작하여 북한 소학교에 증정하고 통일 탑 시계를 기증하는 등 민간차원의 남북간 화해 협력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태순기자




